디아블로3 끝없는 추락, 언제까지?

일반입력 :2012/08/06 10:30    수정: 2012/08/06 10:32

디아블로3가 끝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정식 출시 3개월째 접어든 이 게임은 PC방 순위 4위로 밀리는 등 하락세는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6일 PC방 순위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리그오브레전드(LOL)와 블레이드앤소울(블소)이 각각 1,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뒤이어 서든어택이 3위, 디아블로3는 4위에 랭크됐다.

PC방 점유율을 보면 LOL은 16.85%, 블소는 16.75%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위에 올라선 국내 대표 FPS 서든어택은 점유율 8.25%로 올라서면서 여름 방학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디아블로3는 PC방 점유율 40% 근접한 성과를 얻은 이후 약 3개월 만에 7%대로 폭락했다. 이는 디아블로3에 아직도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 출시 초기부터 논란이 일었던 계정 해킹과 경매장 아이템 분실 등의 문제가 계속 발생하면서 이용자가 대거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디아블로3의 공식홈페이지 토론장에 등록된 글을 보면 해킹, 복구 문의, 잠수함 패치 등에 대한 불만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디아블로3가 1천만장이 판매된 작품임에도 각종 버그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셈.

또한 블소를 시작으로 여름 방식 시즌에 즐길만한 게임이 등장한 것도 디아블로3의 인기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디아블로3의 서비스 운영에 실망한 일부 게임 이용자가 다른 게임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다면 디아블로3는 언제 다시 부활할 수 있을까. 복수의 전문가는 디아블로3의 확장팩 출시가 분수령이 될 수 있지만, 계정 해킹 등 보안 이슈와 각종 버그 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힘들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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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의 확장팩은 이르면 겨울 시즌 또는 내년께 공개될 것으로 시장은 추정했다. 확장팩 내용으로는 새로운 액트 추가, 레벨 상향 조정, 전설 아이템 추가 등의 내용을 담았다고 알려졌다.

한 업계전문가는 “디아블로3가 각종 악재로 인해 PC방 순위 4위로 주저앉았다. 5위인 피파온라인2가 디아블로3의 턱밑까지 추격한 만큼 순위 변동도 예상된다”면서 “계정 해킹, 아이템 분실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디아블로3의 인기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