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8 10월26일 출시

일반입력 :2012/07/19 11:40    수정: 2012/07/19 13:00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운영체제(OS) 윈도8 정식버전이 오는 10월 26일 출시된다. MS가 사활을 걸고 내놓는 새 OS가 이 회사의 자존심을 회복해줄 지 석달 뒤 밝혀진다. MS는 이같은 의지를 반영하듯 기존 버전 사용자를 윈도8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파격적인 업그레이드 정책도 진행한다.

18일(현지시간) 美 지디넷에 따르면, 스티븐 시놉스키 MS 오피스 부문 선임 부사장은 연간 판매회의에서 윈도8의 소비자용 버전을 10월26일 시판하기로 확정지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결정은 18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MS 글로벌 익스체인지 컨퍼런스에서 MS 영업인력 수천명 앞에서 발표됐다. MS는 윈도8을 출시할때, 관련 하드웨어들도 선보인다.

윈도XP, 윈도비스타, 윈도7 기반 PC를 쓰는 사용자는 윈도8을 40달러만 내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MS는 기존 윈도 사용자들을 위한 별도의 패키지 '풀버전'과 '업그레이드 버전'도 출시한다. 업그레이드는 MS의 윈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당 파일을 내려받은 뒤 설치하면 된다. 윈도8 시험판 사용자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곧바로 정식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윈도8은 메트로UI로 사용자 환경을 뜯어고치고, 터치스크린 기능을 탑재했으며, 스카이드 라이브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기기간 콘텐츠 공유를 지원한다. 부팅 및 프로그램 실행 속도도 전보다 빨라졌다.

일부 기업고객은 다음달부터 지난 9일 MS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세계파트너컨퍼런스(WPC)를 열고 차세대 운영체제(OS) 개발 및 출시 일정에 대해 밝혔었다.

다잇 타미 렐러 MS 윈도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윈도8 RTM이 오는 8월 첫주를 목표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어슈어런스를 적용받는 기업고객들은 이르면 8월부터 윈도8 제품을 완전히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기존 PC에 설치할 수 있는 패키지용 윈도8 풀버전과 이를 탑재한 x86기반 PC, 윈도RT를 품은 ARM기반 태블릿이 오는 10월부터 시판된다. 윈도8 정식판은 231개 국가에서 109개 언어로 제공된다.

내년 1월말까지 윈도7, 비스타, XP 사용자들이 39.99달러(약 4만6천원)만 내면 '윈도8프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는 온라인 다운로드 시 가격이며 소매점에서 살 수 있는 패키지형 DVD 버전을 받으려면 69.99달러(약 8만원)를 내야 한다.

윈도7까지 유지됐던 고가의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에 비하면 파격적이다. 애플의 맥OS X 업그레이드 가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윈도7 출시때 선보인 업그레이드 프로모션 가격은 개인 사용자를 위한 윈도7 홈프리미엄 버전 업그레이드 비용은 119.99달러(약 13만7천원)였다. 풀버전 가격은 199.99달러(약 22만9천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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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들은 지난 2일 MS가 업그레이드 가격을 비교적 저렴하게 할인하고 여기에 별도 판매할 거라던 미디어센터도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10월 26일 MS 자체 태블릿 '서피스'가 함께 등장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