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8프로 업그레이드 '39.99달러'

일반입력 :2012/07/03 10:56

내년 1월말까지 윈도7, 비스타, XP 사용자들이 39.99달러(약 4만6천원)만 내면 '윈도8프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기존에 비해 훨씬 저렴해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운영체제(OS) 가격 정책은 기간 한정 판매지만 애플 OS X 업그레이드 가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들은 2일(현지시각) MS가 업그레이드 가격을 비교적 저렴하게 할인하고 여기에 별도 판매할 거라던 미디어센터도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사는 윈도XP, 윈도비스타, 윈도7 정식판을 써온 기존 사용자들이 39.99달러만 내면 업그레이드용 윈도8프로 버전을 가질 수 있는 판매 가격을 제시했다. 이는 온라인 다운로드시 가격이며 소매점에서 살 수 있는 패키지형 DVD 버전을 받으려면 69.99달러(약 8만원)를 내야 한다.

다운로드판을 구입한 사용자는 부팅할 수 있는 윈도 설치용 USB메모리를 만들어 써야 한다. 또는 ISO 이미지를 통해백업이나 설치용 DVD를 만들면 된다. 만들 여건이 안 되는 사용자가 백업용 DVD를 원할 경우 MS가 배송료 명목으로 15달러를 더 받고 보내주기도 한다.

여기에 윈도8프로 업그레이드 후 미디어콘텐츠 이용과 관련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미디어센터도 공짜로 쓸 수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앞서 회사는 미디어센터를 포함한 윈도8 기능추가판 가격이 일반판보다 더 높을 것임을 예고해왔다.

내년 1월31일까지 온라인 매장과 소매점에서 함께 시행하는 이 윈도8프로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은 세계 131개 지역 매장에서 접할 수 있다. 다만 판매지역으로 언급된 '131개 지역'에 어느 나라가 속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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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에 따르면 업그레이드판 윈도8프로 사용자가운데 윈도7을 쓰는 환경에서는 윈도 설정, 개인 파일,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모든 시스템 구성을 유지할 수 있다. 윈도비스타 환경에서는 윈도 설정과 개인 파일만 유지되고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은 수동 설치해야 한다. 윈도XP 환경에서는 개인 파일만 유지된다.

한편 이번 프로모션은 지난 2009년 윈도7 출시때 선보인 업그레이드 프로모션 가격보다도 파격적이란 평가다. 당시 개인 사용자를 위한 윈도7 홈프리미엄 버전 업그레이드 비용은 119.99달러(약 13만7천원)로 예고됐다. 풀버전 가격은 199.99달러(약 22만9천원)였다. 기업용 프로페셔널 업그레이드판이 199.99달러 풀버전이 299.99달러(약 34만3천원), 모든 기능을 지원하는 얼티밋 버전 업그레이드판이 219.99달러(약 25만2천원), 풀버전이 319.99달러(약 36만6천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