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바뀐 맥북에어 분해해 보니...

일반입력 :2012/06/13 16:23    수정: 2012/06/14 09:54

이재구 기자

업데이트된 맥북에어는 외견상 별로 새로워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분해된 맥북에어 내부는 엔진부터 시작해 거의 모두가 바뀌었다.

아이픽스잇이 12일(현지시간) 애플의 새 맥북에어를 뜯어본 결과다. 인텔이 제공하는 맥북에어 엔진인 CPU를 기존 샌디브릿지에서 22나노공정의 첨단 아이비브릿지칩으로 바꾸면서 그래픽속도가 빨라졌다. 외부의 팬은 비대칭팬으로 바뀌었으며 커넥터가 훨씬 얇아지는 등 곳곳에서 변화가 감지됐다.

내부의 변화는 최고 60% 빨라졌다는 그래픽을 자랑하는 아이비브릿지로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이뿐이 아니라 팬, 커넥터,메모리 등이 모두 얇아졌으며 메모리가 빨라졌다. 픽스잇이 맥북에어를 분해해 본 결과 제품 곳곳에서 변화가 감지됐다. 물론 속도도 빨라졌다..

아이패드용 수신칩으로는 브로드컴의 BCM4322 인텐시파이 싱글칩 802.11n 와아파이 칩이 사용됐다. 또 이 회사의 BCM20702싱글칩 블루투스프로세서도 보인다. 무라타 안테나 스위치모듈도 공급됐다.

■새로운 엔진

아이픽스잇는 분해한 제품에서 아이브릿지칩인 코어 i5-3427U 1.8GHz칩을 찾아냈다. 이것은 터보부스트를 통해 2.0GHz에서 최고 2.8GHz까지 단계적으로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필 쉴러 부사장이 설명한 듀얼코어 i7의 경우는 터보부스트를 이용해 3.2GHz까지 올릴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코어 i5는 인텔의 가장 효율적인 성능을 가진 변종으로서 17와트(W)의 전력만을 소모한다. 그리고 여기에는 썬버볼트컨트롤러 같은 또다른 인텔의 칩도 있다.

위 사진의 칩을 보면 ▲인텔 아이비브릿지 칩인 코어 i5-3427U 듀얼 코어 프로세서(터보로 2.80GHz까지 상향)(적색테두리 안쪽) ▲인텔 E201B953 SLJ8B 플랫폼 컨트롤러 허브(주황색) ▲인텔 DSL3510L 썬더볼트 컨트롤러(노랑색) ▲TI의 TPS2561듀얼채널 파워스위치(녹색) ▲리니어테크놀로지의 LT3957인버팅 컨버터(청색) 등이 보인다.

이전 맥북에어용 칩은 샌디브릿지칩으로서 11인치는 1.6 GHz,13인치는 1.7GHz의 속도를 보였다.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아이픽스잇이 발견된 SSD는 삼성전자가 만든 것이다. 씨넷은 새로운 변화 가능성이 있는 것은 샌드포스 컨트롤러라고 전했다. 이는 고품질 컨트롤러칩이 더 나은 성능과 내구성을 제공함에 따라 샌드포스같은 고품질 컨트롤러칩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더 빨라진 메모리

맥북에어는 1600MHz DDR3L 온보드 메모리를 장착하고 있다.

분해한 케이스에 사용된 메모리는 하이닉스에서 왔다.

더 조용해진 비대칭 팬

이것은 애플이 추구해 온 또다른 중요한 변화다. 조너선 아이브 최고디자인책임자는 “대다수 팬에서 날개는 대칭형으로 자리하는데 이는 하나의 인식할 수 있는 주파수를 만들어 낸다. 허지만 우리는 비대칭형 팬으로 다양한 주파수를 내면서 사운드로 분산시켜 소리를 더 작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맥세이프2(MagSafe 2)

내부의 부품은 아니지만 아이픽스잇은 이에 대해 할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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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픽스잇은 맥세이프2는 새 맥북에어와 레티나디스플레이가 장착된 맥북프로에 장착된 럭셔리용이라고 설명한다.

조너선 아이브 애플 최고디자인책임자는 “새 맥세이프2 커넥터는 이전 제품에 사용된 것보다 훨씬 얇고 더 넓어졌다. 이는 애플의 단말기 두께가 포트 사이트로 국한될 것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변화”라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