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의 진화 혹은 넥슨의 혁신

일반입력 :2012/06/07 03:14    수정: 2012/06/07 16:21

전하나 기자

<로스앤젤레스(미국)=전하나> 넥슨이 또 한번의 ‘혁신’에 도전한다. 자사 인기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X박스 타이틀로 재탄생시켜 콘솔게임 본고장 북미에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넥슨(대표 서민)은 6일(현지시간) 미국 LA에 위치한 시티클럽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사 첫 X박스 360용 게임인 ‘던전파이터 라이브: 헨돈마이어의 몰락(이하 던파 라이브)’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 콘솔 버전을 공동개발 중인 소프트맥스, 현지 퍼블리셔인 마이크로소프트 스튜디오가 참여했다.

쇼케이스에 참석한 강신철 네오플 대표는 “전세계인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던전앤파이터가 탄탄한 콘솔게임 개발력를 가진 소프트맥스, 콘솔게임 시장의 선두주자인 마이크로소프트 스튜디오와 만났다”며 “각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더해 탄생한 첫 하이브리드 게임이 바로 던파 라이브”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튜디오의 크리스 칼라 포트폴리오 디렉터는 “훌륭한 온라인게임을 X박스 타이틀로 만들게 돼 기쁘다”며 “원작의 뛰어난 게임성과 검증된 콘텐츠를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X박스만의 품질을 최대한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던파 라이브에는 원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귀검사(남)’, ‘거너(남)’, ‘격투가(여)’ 세 캐릭터가 등장한다. X박스 컨트롤러 방향패드와 두개 스킬 버튼 조합을 통해 다양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커맨드를 입력하면 PC버전보다 직관적이고 실감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X박스 라이브 환경을 활용해 최대 4인의 플레이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던전 난입을 구현했다. 이용자 간 아이템 거래시스템 등 기존 콘솔게임에 없었던 던파 라이브만의 강화된 온라인 기능 또한 강점이다.

이 밖에도 HD급 화질과 초당 60프레임을 지원하는 화려한 게임 그래픽, 각 캐릭터 별로 평균 10시간 이상의 플레이 시간을 제공하는 방대한 게임 콘텐츠 등이 특징이다.

던파 라이브는 내달 중 X박스 라이브 아케이드를 통해 전세계 동시 출시된다, 마이크로소프트 800포인트로 이용 가능하다. 영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 총 8개 언어를 서비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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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

던파라이브의 원작 던전앤파이터는 아케이드 게임센터에서 즐기던 파티 액션 장르의 재미를 온라인으로 고스란히 옮겨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MMORPG의 요소가 융합된 사냥 시스템, 다른 이용자들과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결투 시스템이 주요 재미요소로 꼽힌다. 전세계 3억명의 회원, 중국 최고 동시접속자 260만명, 한국 최고 동시접속자 29만명 등 경이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넥슨 아메리카를 통해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