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3 때문에 접속 지연...11번가 '굴욕'

일반입력 :2012/05/15 10:01    수정: 2012/05/15 10:04

블리자드 신작 게임 디아블로3의 높은 인기에 온라인쇼핑몰 11번가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이르렀다. 수십만가지의 상품을 판매하는 오픈마켓이 제품 하나때문에 서비스가 마비된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다.

15일 11번가 관계자는 디아블로3 한정판을 판매하면서 접속자 트래픽이 폭주해 홈페이지 연결이 약 30분간 어려웠다며 준비한 수량은 모두 완판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디아블로3 한정판을 구입하기 위해 IP 주소 하나당 200개에 이르는 접속 툴 사용자도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받은 것과 유사한 형태라는 설명이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11번가 홈페이지 접속은 가능하지만 다른 상품을 검색하거나 구매하는 등은 불가능하다. 또 일부 사용자는 여전히 홈페이지 접속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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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함께 ‘디아블로3 한정판’을 판매했다. 11번가는 디아블로3 한정판을 오픈마켓 가운데 단독으로 판매하며 접속자가 몰렸다.

롯데마트 인터넷몰도 한 때 유사한 현상이 벌어져 현재는 사이트 접속은 이뤄지나 상품검색 등이 어려운 상태며 일부 접속자들에게는 페이지 오류메시지가 뜨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