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결국 아이패드 제품명에 '4G' 포기

일반입력 :2012/05/14 09:06    수정: 2012/05/14 10:12

남혜현 기자

애플이 호주,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새 아이패드의 제품명을 변경했다.

13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에 따르면 애플이 '와이파이+4G' 제품명을 '와이파이+셀룰러'로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제품명 변경은 호주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일어난 '허위 과장광고' 항의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 LTE를 지원하는 주파수가 아이패드와는 맞지 않기 때문.

예컨대 호주는 지역내 LTE 주파수로 700메가헤르츠(㎒)가 아닌 1800㎒ 대역을 이용한다. 700㎒는 아날로그 TV가 사용한다.

그러나 새 아이패드는 700㎒와 2.1㎓ 주파수 대역 LTE 통신모듈만 지원한다. AT&T와 버라이즌 등 미국 통신사에 맞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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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변경은 모든 나라에 적용된 것은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호주, 영국 외에 미국, 캐나다, UAE,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아일랜드, 홍콩 등에서 제품명을 우선 변경해 표기했다.

4G 기능을 사용하는 것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아직까지 국내 홈페이지에선 4G 제품의 이름은 변경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