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머독, 해킹 논란에 위성방송 의장 사임

일반입력 :2012/04/04 10:00

김희연 기자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차남인 제임스 머독이 휴대폰 해킹 스캔들로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영국 위성방송 B스카이B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주요 외신들은 3일(현지시간) B스카이B의 뉴스채널인 스카이 뉴스에서 제임스 머독의 이사회 의장직 사임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독은 예정에 없던 이사회를 불시에 소집해 의장직 사임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머독은 B스카이B의 이사직은 현재처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머독의 이사회 의장직 사임으로 새 의장에는 현재 이사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니콜라스 퍼거슨이 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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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의 부친이자 이 회사 지분 39%를 소유하고 있는 루퍼트 머독은 이번 일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7월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뉴스오브더월드가 특종을 위해 유명인사들의 휴대폰을 해킹이 사실이 발각되면서 사회적인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 후 미디어그룹 뉴스코퍼레이션까지 경쟁 방송사 견제를 위해 해킹을 사주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