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도Vs쾌걸삼국지, 웹 게임 판도 바꾼 한판

일반입력 :2012/04/02 10:47    수정: 2012/04/02 10:51

김동현

땅따먹기, 전략, 경영으로 불리는 1세대 웹 게임의 판도를 바꾼 2세대 웹 게임 돌풍이 거세다. 그 중심에는 네이버 게임순위 1위 신선도와 전략과 RPG(역할수행게임)을 혼합한 쾌걸삼국지가 있다.

엔터메이트의 온라인 게임 시장 복귀작으로 잘 알려진 신선도는 지난 주 네이버 게임 순위 1위에 오르며 ‘리그오브레전드’와 ‘피파온라인2’ ‘디아블로3’ 등을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웹 게임 중에서는 몇 안되는 진기록 중 하나가 됐다.

신선도는 중국과 대만에서 매달 약 14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국내 서버 개수는 약 28개이며, 동시 접속자도 2~4만 명 사이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봉신연의를 소재로 영웅들의 모험을 그렸다. 100레벨까지 되는 방대한 콘텐츠가 인상적이다.

현재 17위에 오른 쾌걸삼국지는 한국적인 게임성으로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이 게임은 공개 서비스 이후 삼국지와 전략, 그리고 RPG를 합친 게임성으로 1세대 웹 게임에 익숙한 직장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태다.

이 게임은 삼국지와 가상의 이야기가 더해진 내용으로 진행된다. 삼국지의 주요 전쟁이 음모로 인해 생긴 것이고 이용자를 비롯해 여러 영웅이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 특히 삼국지의 주요 캐릭터가 등장해 벌이는 전투가 색다른 재미를 준다.

두 게임은 시들해지는 웹 게임의 인기를 되살려놓은 신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기존 1세대 웹 게임들이 기다리는 요소가 강했다면 신선도와 쾌걸삼국지는 기다림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콘텐츠 역시 방대해 오랜 시간 즐기는 맛이 좋다.

성장 요소도 재미있다. 대부분 레벨 정도만 오르는 형태가 대신 자신이 영웅을 모집해 자신이 원하는 상태로 키우고 전투 위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전략적 요소도 더해져 기존 웹 게임 특유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볼거리를 대폭 늘린 점도 인상적이다. 신선도는 전투의 재미도 있지만 우리에게 생소한 봉신연의를 다양한 임무로 맛깔나게 풀어냈다. 쾌걸삼국지는 삼국을 무대로 벌어지는 암투를 막기 위한 은막 뒤 영웅들의 활약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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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이 게임들은 직장인들의 새로운 선택 대안이 되고 있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보다 부담도 적으면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웹 게임이고, 낮은 사양에서도 편리하게 접속하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신선도와 쾌걸삼국지는 새로운 세대의 웹 게임”이라며 “굳이 기다리지 않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은 국내 이용자들에게 잘 맞는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