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톱스타들 게임업계로 몰려가는 까닭

일반입력 :2012/03/28 10:13    수정: 2012/03/28 10:36

봄이 시작되면서 게임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최근 시트콤이나 영화, CF 등에서 등장하는 인기 미녀 스타를 온라인 게임을 통해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각 게임사는 톱스타 보다는 비교적 홍보 모델 비용이 저렴하고 한 번에 눈길을 끌기 쉬운 개그맨이나 레이싱 모델 등을 기용해 왔다. 계약 기간도 3개월 또는 5개월로 짧은 것이 특징이었다. 비용 대비 효과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최근 게임사의 분위기를 보면 게임 이미지와도 잘 맞고 게임과 함께 롱런(long-run)할 수 있는 미녀 연예인을 기용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게임과 연예인이 오랜 시간 서로 시너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실제 평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부 연예인은 게임 홍보 모델을 통해 인기스타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이와는 반대로 연예인을 홍보 모델로 내세운 게임은 포털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거나 이용자가 급증하는 효과를 얻었다.

그렇다면 게임 홍보 모델로 나선 연예인은 누구일까. 인기 시트콤 하이킥3의 주인공 박하선과 섹시 스타 김사랑, 사유리 등으로 요약된다.

■온라인 낚시 게임 청풍명월, 하이킥3 박하선을 낚다

인기 시트콤 하이킥3를 통해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하선은 온라인 낚시 게임 ‘청풍명월’의 홍보 모델로 활동을 시작했다. 박하선은 청풍명월 홍보 이미지 및 영상을 통해 기존의 단아하고 청초한 이미지와 시트콤에서 보여줬던 코믹하고 엉뚱 발랄한 모습 등을 발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박하선은 앞으로 게임 포털 피망에서 티저, 메인 CF, 메이킹 영상 등 다양한 영상을 통해 특유의 밝고 귀여우면서도 엉뚱한 모습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박하선이 홍보 모델로 나선 청풍명월은 전 세계 유명 명소를 여행하며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캐주얼 낚시게임이다.

청평명월은 한국의 대표 명소인 한강을 비롯한, 지중해의 베네치아, 산토리니, 동남아의 앙코르와트 등 전 세계의 유명 명소 낚시터 약 30여 개가 존재한다. 이용자는 캐릭터를 육성해 새로운 낚시터로 이동하고 그 지역의 다양한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

또한 청풍명월은 게임 속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아침이 되면 해가 뜨고 밤이 되면 해가 지고 달이 뜬다는 특징이 있다. 계절 변화에 따라 눈이 오고 비가 오기도 한다. 이러한 사실감 있는 환경을 통해 이용자는 오프라인을 벗어난 온라인에서 현실감 있는 낚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보 모델의 섹시함과 엉뚱함, 게임 이용자 마음 사로잡을까

에스지인터넷은 ‘DK온라인’의 홍보 모델로 김사랑을 캐스팅했다.

김사랑은 게임 내 목소리와 NPC 캐릭터로도 등장할 예정이다. 김사랑은 게임 내 여신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등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 바 있다.

여기에 드래곤플라이는 ‘반온라인’의 홍보모델로 방송연예인 사유리를 선택했다. 반온라인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사유리의 게임 홍보 화보가 공개된 상태다. 사유리는 향후 게임 영상과 이벤트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삼촌 팬의 마음을 사로잡은 게임 홍보 모델도 있다. 아이유와 설리다.

지난해 엔트리브소프트는 인기 가수 아이유를 앞세워 액션 라이딩게임 ‘앨리샤’ 띄우기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엔트리브소프트는 가수 아이유의 효과를 톡톡히 봤을 정도. 아이유의 앨리샤 모델 활동 모습과 CF 메이킹 필름 등으로 구성된 뮤직비디오는 하루 만에 수십만의 조회 수를 기록해 화제가 된 것.

‘피파온라인2’의 홍보 모델 설리도 삼촌 팬을 시선을 집중 시킨 홍보 모델이다. 게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 뽑힌 설리는 10-20대에게 가장 친근하게 어필할 수 있는 모델로 평가 받는다.

■게임 모델로 데뷔, 톱스타도 게임 홍보

애프터스쿨 유이의 데뷔는 무대 위가 아닌 온라인 게임이었다. 지난 2008년 유이라는 가명을 쓰기 전 본명인 김유진으로 캐주얼 MMORPG ‘루나 온라인’ 홍보 모델로 활동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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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트콤 하이킥3에서 귀여운 캐릭터로 사랑 받고 있는 백진희도 JCE의 1대 ‘프리스타일걸’로 활동하면서 게임 업데이트와 콘텐츠 등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도우미 역할을 했다.

지난 2004년과 2005년에는 CF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톱스타 배우도 게임 홍보 모델로 나섰다. 이나영은 ‘당신의 골프왕’의 홍보 모델로, 한효주는 FPS 게임 건스터의 홍보모델로 각각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