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키봇2, 사우디아라비아 간다

일반입력 :2012/03/20 09:59    수정: 2012/03/20 10:02

정윤희 기자

KT(대표 이석채)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동통신 사업자 모바일리(Mobily)와 스마트로봇 키봇2 등 신사업 분야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콜래보래이션 협정서(collaboration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정은 키봇2의 사우디아라비아 출시를 위한 협력 내용이 골자다. KT는 기술교류를 통해 단말을 현지화 하는 작업뿐만 아니라 콘텐츠, 플랫폼, 시스템도 사우디 상황에 맞게 개발한다. 또한 키봇2의 사우디 출시 전 마케팅 컨설팅과 출시 후 플랫폼 유지보수 등 기술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중동지역 국가를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KT는 “중동지역은 기후 여건 상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 가정 내 교육이 활성화 돼있다”며 “가정용 교육 로봇인 키봇2가 성공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키봇2를 사우디에 출시하기 위한 정보교환 및 시장조사는 이미 진행됐다. 동시에 키봇2의 현지화 작업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향후 로봇 비즈니스와 스마트홈 솔루션, 클라우드 서비스, CCC, M커머스 등 다양한 신사업 분야에 걸쳐 협력관계를 유지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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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키봇2의 글로벌 특허취득도 추진 중이다. 이미 단말외관, 캐릭터, 기술 등 16개 분야에 걸쳐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나아가 전세계 교육 콘텐츠 제작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키즈 클린 콘텐츠 마켓’도 구상하고 있다.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키봇2의 사우디 진출을 시작으로 다양한 생활밀착형 로봇을 가지고 글로벌시장에 진출해 국가적 차원에서 세계 서비스 로봇의 표준을 주도하겠다”며 “앞으로 로봇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세계시장에서 KT의 중요한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