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x86서버 차별화 '센서와 고객'

일반입력 :2012/03/13 15:33    수정: 2012/03/13 17:26

‘고객의 요구사항에서 출발한 제품. 차별화 포인트는 고객’

한국HP(대표 함기호)는 13일 서울 소공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HP 프로라이언트 G8’을 발표했다.

HP 프로라이언트 G8 서버는 2년 간 3억 달러를 투자한 보이저 프로젝트의 결과로 탄생했다. 보이저 프로젝트는 서버 생명주기(life cycle) 자동화를 통해 데이터센터 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수년간 축적된 고객 피드백을 통해 가장 선결해야 할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고객의 요구사항에서 출발했다는 HP의 설명은 여기서 나온다.

HP는 보이저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까지 900건 이상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HP 컨버지드인프라(CI)를 아우르는 새로운 시스템 아키텍처인 프로액티브 인사이트 아키텍처를 구현했다.

HP 프로라이언트 G8 서버는 인텔 샌디브릿지-EP 기반 제온 E5 프로세서를 통해. 퍼포먼스를 80% 개선하고. IO 속도를 개선했다. 이와 별개로 업무 자동화와 에너지 효율성, 서비스 가능시간인 업타임 개선 등을 지원하는 ‘인텔리전트’ 기술을 장착했다. 이는 HP 프로액티브 인사이트 아키텍처라 불리며, 1만평방피트 데이터센터를 쉽게 관리할 수 있게 한다.

김영채 한국HP 엔터프라이즈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ESSN) ISS사업부 상무는 “G8의 향상된 기능을 통해 고객은 5개월 안에 투자를 회수할 수 있으며, 1년동안 30일의 데이터센터 관리업무 시간을 줄일 수 있다”라며 “데이터센터 효율성을 2배 높이는 트랜스포메이션이 HP 서버사업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HP 서버의 모든 개선점은 센서에서 비롯된다. ILO를 활용하는 각종 모니터링이 한층 강해졌다.

기업은 3년 기준으로 서버 지원을 위한 기존 매뉴얼 방식의 업무에 평균 2천400만 달러를 소비한다. HP 프로라이언트 G8은 서버 랙 당 5시간의 관리시간이 소요되는 서버 업데이트 등 매뉴얼 업무 부분을 제거, 관리자 생산성을 최대 3배까지 향상시켰다.

서버 설치를 위한 모든 파일을 제품에 내장했고, 스마트 업데이트란 기능을 통해 한번에 수백개의 서버 펌웨어 및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수행할 수 있다. 각 서버 내 장치의 드라이버 현황을 파악해 적시에 업데이트가 이뤄지도록 한다.

액티브헬스는 ILO가 하드웨어 움직임을 모니터링해, HP의 웹사이트 ‘인사이트 온라인’에 보고한다. 하드웨어 장애나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고객과 HP 파트너사 담당자의 등록된 수단으로 알림을 보낸다.

김영채 한국HP 상무는 “모든 하드웨어의 로그 정보를 축적해 보유하며, 1천600개의 파라미터를 통해 제품 장애여부와 수명을 체크한다”라며 “이를 통해 하드웨어 움직임을 100% 추적할 수 있고, 내장된 오류를 모두 알 수 있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다이나믹 워크로드 액셀러레이션이란 스마트 스토리지 기술은 SSD에 최적화된 컨트롤러가 IOPS를 100배 개선하고, OLTP를 50% 향상시킨다. 중요 데이터를 확인하고, 메모리 오류를 제거한다.

또한 자동화된 데이터 보호로 데이터 미러링을 통해 데이터손실 위험을 1천분의 1로 감소시켰다. RAID 삼중화 기술을 동원한 덕분이다. 플래시 백 캐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보유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성, 특히 열관리 부분은 이번 프로라이언트 G8의 핵심 중 하나다. G6부터 도입된 센서기술을 업그레이드해 서버하나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전체의 열관리를 실현했다.

서버 한대에 들어가는 센서는 기존 32개에서 42개로 늘었고, ILO기능을 활용해, 서버 랙부터 데이터센터 전체의 열을 3D로 체크한다. 위치정보를 활용한 것이다.

서버의 에너지 소요량과 설비비용은 계속 증가해 3년 기준 2천900만 달러대다. HP 프로라이언트 G8은 ‘3D Sea of Sensor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원, 작업량, 온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도하게 사용되는 서버를 파악, 에너지 와트 당 처리 용량을 최대 70%까지 증가시킨다. 이는 매뉴얼 구성 및 인벤토리 처리 오류를 100% 제거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자동화한다.

지원포털인 인사이트 온라인은 과거 중계서버를 필요로 했던 것에서 벗어나, 완전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탈바꿈했다.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자사의 모든 HP 서버 인프라의 현황을 상세히 볼 수 있다. 모든 현황 정보는 수시로 업데이트되며, 장애 포인트를 자동으로 찾아내준다.

김영채 상무는 “파트너가 인사이트 온라인을 들여다 보던 중 문제가 생기면 고객이 인지하기 전에 이미 출발하게 된다”라며 “로그 데이터를 이미 다 갖고 있기 때문에, 장애 원인을 빨리 찾아 업타임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린다”라고 강조했다.

HP는 사전 고객사 테스트 결과 장애 발생 인지 후 첫 출동 이후 서비스 성공까지의 비율이 95%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온라인은 HP 테크놀로지서비스(TS)의 서비스레벨과 합쳐져 문제해결을 66% 개선한다.

이밖에도 CPU를 장착하다 핀이 휘어 메인보드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문제점을 해결한 스마트소켓, PCIe 슬롯 장착을 쉽게 한 마감 등 160개의 디자인을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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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무는 “고객사 서버 장애 원인 중 1위는 CPU를 교체할 때 핀이 휘는 것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이라며 “사소해 보이지만, 고객의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개선사항을 엿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스티브 보비스 HP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ISS사업부 총괄 매니저(부사장)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막대한 운영 비용은 동일한 관리 수준을 유지하는데 장애”라며 “기업들은 이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HP는 자동화같은 ‘인텔리전트’한 기술을 제공해 데이터 센터 직원들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