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9천원 재활용 PC 까지 등장

일반입력 :2012/03/05 10:30    수정: 2012/03/05 14:30

오픈마켓 11번가 9만원대 중고PC와 12만원대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선보인다.

11번가는 중고 부품을 이용한 데스크톱 '기찬PC'와 저가 태블릿 '기찬패드'를 각각 6일 오전 11시, 7일 오전 11시에 500대 한정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태블릿과 데스크톱 모두 11번가가 직접 기획하고 사후관리(AS)를 책임지는 상품이다.

기찬PC는 중고 부품으로 조립된 PC로 전자파 인증을 완료한 제품이다. 가격은 9만9천원으로 타사 중고PC보다 30% 가량 저렴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찬PC는 본체와 키보드 마우스가 포함되며, AMD 듀얼코어 CPU 브리즈번 4000+, 1기가바이트(GB) 메모리, 160GB HDD를 탑재했다. 이 CPU는 2007년 국내 출시된 모델이며, 케이스는 신제품이다. 9만9천원을 추가할 경우, 22인치 LCD 모니터와 메모리를 2GB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11번가는 저가 PC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줄이기 위해 사후관리에 신경썼다고 밝혔다. 무상수리 기간은 6개월이며, 메인보드와 HDD는 3개월이다. 사용 중 이상이 있을 경우 택배로 수리받을 수 있으며 택배비용은 11번가가 전액 부담한다.

11번가 관계자는 매년 5천만톤 이상의 전자폐기물이 버려지고 있다며 기찬PC는 유해 화학물질이 버려지는 것을 막고, 온라인 강의와 인터넷 검색 등에 최적화된 PC라고 설명했다.

6일 오전 11시부터 한정 판매하는 5인치 태블릿 기찬패드(제품명 W5) 가격은 12만9천원이다.

이 태블릿은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를 지원하며 디스플레이 크기는 5인치며, 해상도는 800x480이다. 시스템 메모리는 512메가바이트(MB), 내장 메모리 8GB를 탑재했으며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통해 최대 32GB의 저장 용량을 추가로 확대할 수 있다.

아울러 와이파이 802.11 b/g를 사용할 수 있으며, 배터리 용량은 3천200 밀리암페어(mAh)다. 1080p 풀HD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고 플래시 10.3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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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관계자는 올해 저가형 태블릿 시장 활성화가 예상된다며 시중 판매되는 7~9인치급 태블릿에 쓰이는 동일 칩셋을 사용한 기찬패드는 빠른 처리능력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11번가는 이달 중 다양한 크기의 초저가 태블릿PC를 두 차례에 걸쳐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