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TV 강자 비지오 PC시장 진출, 영향은?

일반입력 :2012/01/16 10:21    수정: 2012/01/16 10:26

저가형 TV 강자 비지오(Vizio)의 PC 시장 진출이 주목받고 있다. 북미 저가 LCD TV 판매 대수 1위의 비지오가 PC 시장에 미칠 파급력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각) 美지디넷은 지난주 열린 CES에서 비지오가 노트북 3종과 올인원PC 2종을 내놓은 것이 가장 놀라운 일이라고 보도했다.

PC 시장은 사업부 분사 논란에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는 HP부터 델, 도시바, 레노버, 아수스, 에이서 등 기존 브랜드들이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비지오가 PC를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가격 경쟁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2002년 설립된 비지오는 주문자생산방식(OEM)과 공급망관리(SCM)를 통해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을 무기로 기존 TV 시장을 위협했다. PC 시장에서도 월마트 등 대형 유통망을 중심으로 같은 전략을 선보일 것으로 풀이된다.

비지오는 당장 제품 출고 가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회사 측은 6월부터 실제 판매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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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에서 첫선을 보인 비지오 PC는 15.6인치 일반 노트북과 울트라북 조건에 부합하는 14인치, 15.6인치 등 노트북은 모두 3종이다. 또 애플 아이맥 스타일의 24인치, 27인치 올인원PC를 선보였다. 총 5종의 PC는 모두 비지오의 TV와 스피커를 장착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외신은 비지오의 PC 사업 성공 가능성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이미 어느 정도 확보된 저가 TV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외신은 비지오가 TV 시장에서 가격에 따른 소비자 만족도를 충실히 쌓아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