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2]이통3사 총출동…'LTE-NFC' 주력

일반입력 :2012/02/28 10:14    수정: 2012/02/28 15:39

바르셀로나(스페인)=특별취재팀

<바르셀로나(스페인)=특별취재팀>바르셀로나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시장을 수놓을 다양한 스마트기기들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2 현장에서 저마다 첫 선을 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통신사들 역시 저마다 주력 기술과 서비스를 내놓으며 대한민국 ICT 위상 높이기에 나섰다. 통신3사의 MWC는 4세대 롱텀에볼루션(4G LTE), 근거리무선통신(NFC)으로 요약된다.

■SK텔레콤 “RCS로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주도”

3사 중 유일하게 전시장 내 대형부스를 마련한 SK텔레콤은 하성민 사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한다. 하 사장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와 리더십 서밋 등에 참석하며 한국 ICT의 기술력과 선도 사례를 발표했다.

초점은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RCS에 맞췄다. GSMA가 지난 2008년부터 표준화 및 상용화를 추진해온 RCS는 음성통화와 동시에 사진을 공유하고, 일대일 또는 그룹채팅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한국은 스페인에 이어 세계 두 번째 RCS 상용화 국가가 된다.

SK텔레콤은 MWC 2012에서 상대방의 실시간 상태 정보, 채팅 및 파일 전송, 위치나 연락처 공유 등 RCS의 핵심 서비스를 선보이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밖에도 전시기간 동안 SK플래닛, 하이닉스와 함께 통신 네트워크–플랫폼-반도체 등을 아우르는 ‘종합 ICT 업체의 면목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KT, 오는 4월 LTE전국망-NFC로밍 ‘투톱’

KT는 LTE와 NFC에 주력한다. 전시장 내 커넥티드 하우스에는 초소형 기지국인 LTE펨토셀을 개발해 전시하는가 하면 키봇2, 스파이더폰, WAC, NFC 도어락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을 선보였다.

NFC 로밍서비스도 추진한다. KT는 일본 NTT도코모와 손잡고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한일 NFC 쿠폰 로밍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지난해 MWC에서 로밍서비스를 공동 제공키로 협의한 후 1년만의 성과다.

KT와 NTT도코모는 일본을 방문하는 KT 고객들에게 NFC 로밍 쿠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오는 4월부터 일본 공항 내 상점 및 동경 주요 쇼핑몰에서 NFC 쿠폰을 이용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KT는 내년 상반기에 한국을 방문한 NTT도코모 고객들 대상으로 한일 NFC 로밍 쿠폰 서비스뿐만 아니라 결제까지 통합된 형태의 NFC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현미 KT 통합고객전략본부 전무는 “KT는 NTT도코모와 함께 NFC 서비스에 기반해 한일간 국경 없는 쿠폰 및 모바일 결제 등 다양한 제휴서비스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며 “KT는 글로벌 사업자와의 폭넓은 제휴를 통해 고객이 실생활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퀄컴 손잡고 VoLTE ‘시동’

LG유플러스는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비즈니스에 적극적이다. 국내 LTE 커버리지 우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상철 부회장은 MWC 기간 동안 퀄컴 등 글로벌 기업들과 LTE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LTE망을 활용한 음성통화(VoLTE, 보이스오버LTE)를 위한 준비 작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 부회장은 폴 제이콥스 퀄컴 CEO와 만나 VoLTE 음성 품질을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양사 CEO는 오는 하반기 VoLTE 서비스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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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퀄컴이 VoLTE 소프트웨어를 오는 상반기 내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VoLTE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부회장은 “오는 3월 세계 최초로 LTE 전국망을 구축하고 올 하반기에는 전국망을 기반으로 VoLTE를 선보일 것”이라며 “이는 세계적으로도 가장 빠른 것이며, LTE 서비스를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