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男 88% “나보다 돈 잘 버는 여성 좋다”

일반입력 :2012/02/22 18:50    수정: 2012/02/23 08:21

정현정 기자

미혼 남녀들이 교제상대나 배우자를 선택하는데 있어 이성과의 연봉 격차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셜데이팅 서비스 이음(대표 박희은)은 20~30대 성인 미혼남녀 1천30명을 대상으로 ‘일과 사랑’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교제상대와 본인의 연봉 격차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전체 설문참여자 중 남성의 88%인 489명이 “나보다 연봉이 높은 여성도 좋다”라고 답한 반면, 여성의 75%인 356명은 “남자가 좀 더 벌어야 한다”라고 답해 남녀간 수입격차에 대한 견해차이가 확연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업이 없는 이성은 교제상대로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87%와 여성의 86%가 “절대 싫다”라고 답해 직업의 유무가 이성의 호감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 설문참여자에게 ‘결혼 후에도 남녀 모두 계속해서 일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맞벌이를 선호한다(75%)”를 “결혼 후 여성은 가사와 육아에 전념했으면 한다(25%)”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삶에서 가장 우선순위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남성은 ‘일(38%)-사랑(34%)-가족(19%)-건강(9%)’을 꼽았고, 여성은 ‘사랑(29%)-가족(27%)-일(25%)-건강(19%)’의 순으로 중요도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와 사생활의 비율은 남성 61%와 여성 63% 모두 ‘반반씩 고르게 분배한다’는 답변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업무가 우선이다’라고 생각하는 남녀도 각 26%와 2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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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 이음소시어스 홍보팀장은 “금융위기의 여파로 경제난과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남녀 모두 직업 유무가 교제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소셜데이팅 이음 블로그를 통해 진행됐으며 20대~30대 싱글남녀 총 1천30명이 참여했다. 이음은 매일 12시 30분에 한 명의 이성을 소개해주는 소셜데이팅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