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도 게임순위 9위 유지…비결 뭘까?

일반입력 :2012/02/21 12:31    수정: 2012/02/21 15:31

김동현

전 세계에서 연간 약 2천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는 것으로 화제가 된 웹 RPG(역할수행게임) 신선도가 국내 서비스에서도 순항을 유지,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네이버 게임순위에 따르면 엔터메이트(대표 이태현)의 동양 판타지 웹 RPG 신선도가 공개 서비스 이후 줄곧 10위 내 순위를 유지하고 있어 화제다.

신선도는 공개서비스 당일 2시간여 만에 트래픽 폭주로 2번째 서버 ‘경성’을 긴급 오픈 한 이후 현재까지 서버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간단한 조작에 방대한 콘텐츠, 전략을 강조한 전투 등으로 중국과 대만에서는 높은 성과를 기록 중에 있다.

현재 이 게임의 서버 수는 10개다. 업체 관계자는 10위 순위라면 동시 접속자 2~3만 명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평균 2~4천명이 입장할 수 있는 웹 게임 서버라는 점을 감안하면 얼추 2만 명 이상은 된다고 입을 모았다.

게임 전문가들은 신선도의 순위 유지 능력은 ‘의외’라고 평가하고 있다. 대부분 웹 게임들은 초반에는 반짝 순위를 높일 수 있으나 이를 2주 이상 유지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기 때문. 특히 게임의 재미가 하루 정도면 파악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빠져가기는 것도 빠르다.

그러다 보니 웹 RPG 신선도의 선전 이유가 업계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웹 게임 개발사의 관계자는 “웹 게임 대부분은 반짝 인기를 끌고 어느 정도 남은 이용자들로 수익을 내기 마련인데 신선도는 순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

엔터메이트에서 분석한 신선도의 인기 비결은 방대한 콘텐츠에 있다. 대부분 온라인 게임들은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에 최고 레벨을 달성하는 이용자가 나온다. 하지만 이 게임은 아직도 최고 레벨 달성자가 없다. 현재 게임 내 가장 높은 레벨을 가진 이용자는 80레벨이다.

신선도는 100레벨 될 때까지 이어지는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임무 및 아이템, 그리고 다양한 성장 요소 등이 계속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콘텐츠가 부족해 빠져 나가는 사태는 없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과 대만에서도 효과를 본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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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안정적인 서비스와 다양한 프로모션이 연계돼 탄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신선도의 프로모션은 10대부터 30~40대 이용자, 남녀 모두를 겨냥한 포괄적인 형태였다. 그리고 여기에 실시간 이벤트가 꾸준히 이어져 게임 외적인 재미도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엔터메이트의 한 관계자는 “꾸준한 관심을 보여주는 이용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미를 줄 수 있는 이벤트와 게임 콘텐츠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