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TV 특허침해 피소...암초만났다

일반입력 :2012/02/12 10:08    수정: 2012/02/13 09:46

이재구 기자

애플이 애플TV와 아이폰, 그리고 iOS용 리모콘앱을 함께 쓰지 말라는 새로운 소송에 말려들었다. 특히 제소업체는 애플이 자사의 특허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협상을 돌연 중단해 버렸다고 주장해 이 방식이 애플은 물론, 구글TV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씨넷은 10일(현지시간) 스위스의 IT회사 스마트데이터(SmartData)사가 지난 주 초 캘리포니아 북부지법에 이 세가지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은 자사가 가지고 있는 ‘무선컴퓨팅기술터게비북부 wireless computing technology)’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이 회사는 소장에서 피해 배상을 요구하면서 애플 제품에 대한 영구 판매정지명령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스마트데이터는 스스로를 ‘무선 솔루션 제공자’라고 밝히면서 ‘모듈 컴퓨터’란 이름의 자사 특허(미 특허7,158,757)에서 “포터블 전화와 TV같은 이미 사용자의 환경에 존재하고 있는 컴퓨터‘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스마트데이터는 지난 2001년 이 특허를 출원했고 지난 2007년 1월2일에 특허를 허여받았다. 이 시점은 애플이 최초로 아이폰을 내놓기 1주일 전이다.

이 소송에서 스마트데이터는 자사는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애플과 이특허 라이선스제공 협상을 했지만 애플이 “소통을 끊어 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스마트데이터는 미특허청 특허를 받은 날에 대해 애플에 설명을 해주고 다시 거래를 매듭지으려고 했지만 애플은 또다시 답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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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데이터는 애플이 제품과 함께 지속적으로 이 특허를 침해했다고 말하고 이것들이 함께 사용되면 특허를 침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애플이 이 특허침해에 대해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를 알고도 지속적으로 특허를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애플측은 이 진행중인 소송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