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전기료 16% 인상, 업계 우려 고조

일반입력 :2012/01/25 16:07    수정: 2012/01/25 16:42

정부가 데이터센터의 전기요금 특례대상 제외를 결정한 가운데 국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업계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한국IDC협의회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식경제부가 전력수급 안정대책에서 수도권 소재 IDC를 지식서비스산업 전기요금 특례대상에서 제외하고, 일반전력 요금을 인상키로 한 것은 요금 정책을 통한 전력피크 감축효과가 없는 IDC업계에 큰 충격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지난 2008년 11월부터 IDC에 국가 성장잠재력과 파급효과를 인정해 ‘지식서비스 특례요금’을 적용해왔다. 지경부는 이달부터 수도권 전력부하 밀집도 급증 가능성을 이유로 IDC의 전력요금 특례를 없애고, 동시에 요금을 인상시켜 겨울철 에너지 수급 조절에 나선 것이다.

한국IDC협의회 측은 “결국 전기료 인상은 IDC업계와 고객이 고통 분담을 함께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순식 한국IDC협의회 실장은 “정부는 일반전력 고압요금의 경우, 2011년 한해 6.3%, 5% 각각 두 차례 인상과 함께 1월부터 지식서비스산업 전기요금 특례 대상에서 IDC를 제외함으로써 총 16%의 전기료를 인상했다”며 “이를 기준으로 2012년 전기료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IDC이용 고객 중 금년부터 손해가 발생 하는 고객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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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업계는 정부의 이번 조치로 지속적인 IDC 전력요금 인상이 국내 IT기업의 비용 부담으로 전가될 것을 우려했다. 협의회 측은 “지식서비스산업 성장 지원이라는 목적과 국가 전산자원의 에너지 효율 개선에 장애가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협의회는 “정부는 IDC업계와 적극적인 소통과 지원을 통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