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피다-마이크론-난야, 경영통합 추진

일반입력 :2012/01/25 12:06    수정: 2012/01/25 19:03

송주영 기자

엘피다가 미국 마이크론, 타이완 난야와의 경영통합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또 다시 나왔다. 엘피다가 D램업계 연합으로 3월말 이후 자금난을 헤쳐 나가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24일 요미우리신문은 엘피다, 마이크론, 난야 등 일본, 미국, 타이완 3개국의 대표 D램업체 3사가 경영통합 협상을 벌였으며 곧 실사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D램 업황의 부진을 구매, 개발, 생산 등 핵심 부분의 연합을 통해 타개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은 대규모 부채 만기로 위기에 몰린 엘피다에 대해 난야의 경영통합, 마이크론과의 제휴, 도시바 합병설 등을 보도했다. 엘피다는 최근 지속적인 적자로 자금상황이 악화됐다.

4월에는 450억엔 규모 회사채를 포함해 금융기관 부채 만기 상환일정도 도래한다. 최근 엘피다는 고객사에게 자금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3사 통합도 엘피다의 어려운 상황 속에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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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가 핵심부문에서 경영 통합을 하게 되면 D램업계 점유율 28%의 연합전선이 탄생하게 된다. 삼성전자 45% 점유율 아성을 넘기는 모자라지만 21% 수준의 하이닉스는 점유율면에서 넘어서는 수치다.

경영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3개사 중에는 난야, 엘피다가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마이크론도 지난 3분기 적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