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지난해 수익 17.1% 감소

일반입력 :2012/01/19 10:41

손경호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TSMC가 작년에 전년동기대비 17.1% 감소한 45억8천만달러의 순익을 냈다. 매출은 9.2% 증가해 145억4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9.4%에서 45.4%로 떨어졌다. 글로벌 수요부진에 더해 28nm급 공정투자비용이 실적에 부담을 주었다.

디지타임스·EE타임스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TSMC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치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TSMC에 따르면 작년 4분기에 순익이 22.5% 감소해 10억5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 역시 4.9% 감소한 35억달러에 그쳤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유럽 경기침체에 따른 글로벌 수요위축에 더해 28nm급 공정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단행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TSMC는 재작년 7월부터 28nm급 공정을 적용해 월별 300mm 웨이퍼 10만장 양산을 목표로 팹15의 1공장을 짓기 시작해 작년 말부터 3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올해 초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28nm 공정을 통한 매출비중은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0nm과 65nm 공정에서는 각각 27%, 30%의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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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올해 설비투자(capex)에 60억달러의 예산을 투입 예산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설비투자금인 73억달러 13% 가량 감소한 수치다.

로라 호 TSMC 수석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여전히 글로벌 경제여건이 불확실하지만 1분기에는 지난 분기보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