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 조심하세요"...스캔하면 스팸테러?

일반입력 :2012/01/11 11:03

김희연 기자

QR코드를 이용한 스팸 피해가 발생되고 있는 징후가 포착됐다. 스마트폰 확산으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던 QR코드가 이제는 스팸 피해를 입히는 수단으로 본격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보안 전문업체 웹센스 조사결과를 인용해 스패머가 대대적인 스팸 공격에 QR코드를 이용해 사용자들이 특정 제약회사 홈페이지로 접속하도록 유도한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스팸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메일 메시지 이외에 다수 뉴스그룹에 일제히 게재된 뉴스나 무더기로 발송된 광고 등도 포함한다.

이에 공격자들은 사용자가 무심코 QR코드를 스캔하면 제약회사 스팸URL로 연결되도록 설계해 스팸피해를 입힌다고 웹센스는 분석했다. 스팸 이메일 메시지는 전통적인 제약관련 스팸 이메일과 웹사이트 ‘2tag.nl’링크를 함께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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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마케팅수단으로 본격 활용되고 있는 QR코드는 기존 바코드 보다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2차원 코드다. 이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사용자가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이버 범죄자들이 QR코드를 이용해 스팸이나 악성 콘텐츠를 유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도 카스퍼스크랩 보안 전문가들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에 악성코드 감염 피해를 입히는 QR코드가 등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