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없이도 사물 인식하는 기술 등장

일반입력 :2011/08/31 14:50    수정: 2011/08/31 17:40

이재구 기자

‘QR코드가 없는 낯선 사물이나 처음보는 유적지에 휴대폰카메라를 들이대면 즉각 사물의 이름등 모든 것을 설명해 주는 설명이 뜬다. 신문기사를 보다가 등장한 SNS친구와 공유하고자 휴대폰카메라를 기사에 대는 순간 소셜미디어 공유버튼의 팝업이 떠 친구와 기사를 공유할 수 있다.'

씨넷은 30일(현지시간) 모바일 브라우저업체 레이어(Layar)사가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낯선 사물에 카메라를 갖다 대거나, 공유하고 싶어하는 대상에 휴대폰 카메라를 대면 즉각 해결해 주는 새로운 증강현실(AR)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창업 2년 째인 벤처기업으로 사물과의 인터랙티브 기술개발에 주력해 왔다.

■기사에 스마트폰 대면 즉석에서 SNS 공유 팝업

이 기술은 기존의 QR코드 인식방식처럼 사진을 찍어 서버에 보낸 후 서버에서 인식한 결과를 받는 것이 아니라 즉석에서 휴대폰카메라를 갖다 대는 것만으로 사물을 인식한다는 점에서 QR코드와 차별화된다.

레이어사는 자사의 증강현실 브라우저에 시각검색(Wisual Search)기능을 부가해 이같은 단순한 사물인식 스마트폰 지원기능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이 기술을 접목한 휴대폰 사용자가 자신의 휴대폰을 역사적 가옥에 갖다대면 비디오클립이 작동한다. 휴대폰카메라를 친구의 새 신에 대면 휴대폰 스크린 상에서 구매버튼이 튀어 나온다. 또 휴대폰을 신문,잡지에 갖다대면 소셜미디어 버튼이 나와서 이 기사의 디지털 버전을 친구와 공유하겠느냐고 묻고 사용자의 의향에 따라 공유여부를 결정한다.

레이어의 증강현실 브라우저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용 앱에서도 지원된다. 레이어는 또 SW업체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앱을 심을 수 있는 플레이어도 제공한다. 두 스마트폰 모두에서 비주얼 검색을 할 수 있다.

레이어의 브라우저 앱 업그레이드는 오는 다음달 말 앱스토어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 기능을 지원할 플레이어의 업그레이드는 12월말 이뤄질 예정이다.

■값싸게 증강현실 이용할 수 있는 길 열려

그동안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사용돼 온 기존의 대다수 증강현실(AR)앱은 사각형 안에 흑백의 점으로 프린트된 QR코드를 읽는 방식으로 사물을 인식해 왔다.

하지만 레이야의 업그레이드된 브라우저와 플레이어를 이용하면 QR코드없이는 사물도 즉석에서 인식해 사용자에게 알려 준다.

이 기술의 등장으로 일일이 태그를 붙일 필요없이 훨씬더 값싸게 증강현실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관련기술인 시각검색 기술은 서버상에서 이미지 인식기술을 이용, 스마트폰으로 찍어보낸 사진에 있는 사물을 인식해 이 정보를 다시 스마트폰으로 보내주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아마존에 떠있는 CD,DVD,또는 책표지 사진을 찍어서 관련아이펨페이지에 연결하는 구글 고글의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당신이 사진을 찍어보내야만 작동한다.

하지만 레이야사가 개발한 이 증강현실 기술과 시각검색(비주얼서치)기술은 기존 QR코드인식 방식보다도 훨씬 더 뛰어나다.

시각검색은 거의 즉각적으로 휴대폰의 시각경계에 중첩된다. 또 증강현실은 실제 세계를 디지털방식으로 향상시켜 주면서 보다 더 가까이 현실로 다가온다.

이와 관련, 퀄컴은 이미 시각기반의 증강현실앱을 통해 영화DVD 표지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갖다대면 영화미리보기를 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을 보여준 바 있다. 퀄컴은 이 앱은 최근 자사를 방문한 기가옴의 옴말릭에게 보여주었다. 이 특별한 앱이 그리 유용해 보이지 않는다 해도 별로 신경쓸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아래 동영상은 레이어사가 개발한 기술이 실제로 활용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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