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텔, '타이젠' 소스코드 첫 공개

일반입력 :2012/01/11 09:13    수정: 2012/01/17 15:55

삼성전자, 인텔, 리눅스 진영의 애플, 구글 대항마가 공개됐다. '타이젠(Tizen)'의 프리뷰 소스코드와 개발툴이 첫선을 보였다. 타이젠은 기존 인텔의 '미고(MeeGo)'와 리모 재단의 '리모(LiMo)' 장점을 모아 개발한다는 오픈소스 모바일 운용체계(OS)다.

리눅스 재단은 지난 9일 타이젠 프로젝트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자를 위한 초기판 소스코드와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아직 지원되는 개발환경과 기능이 제한돼 있어 실제 앱개발을 하긴 쉽지 않을 수 있다.

소스코드 배포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자료는 미들웨어, 기본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메뉴 인터페이스를 포함한 OS 소스코드 그리고 웹 통합개발환경(IDE), 에뮬레이터, 웹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문서, 툴체인을 묶은 SDK다.

타이젠SDK는 32비트용 우분투 리눅스 10.04, 10.10, 11.04 버전 환경에 설치 가능하다. 윈도, 맥용 버전은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 최소 요구 사양은 가상화기술 VTx를 지원하는 듀얼코어 2GHz 프로세서, 2GB 메모리, 3GB 저장공간, 로컬 관리자 권한, 가로 1280 세로 1024 화소 이상 해상도다.

재단측은 현시점에 제공하는 코드는 '초기 프리뷰' 수준으로 실제 제품화할 수 있는 앱을 만들기 위해 설계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향후 몇달 안에 정식판을 통해 세부 내용을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개한 목적은 관심이 있는 개발자들의 의견을 모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눅스 재단은 ▲개발자들이 프로젝트, 커뮤니티, 행사에 대해 일반적인 문답을 할 수 있는 '일반 메일링 리스트(https://lists.tizen.org/listinfo/general)' ▲타이젠 SDK, API를 사용해 돌아가는 앱 개발시 질문이나 피드백을 위한 '타이젠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메일링 리스트(https://lists.tizen.org/listinfo/application-dev) ▲타이젠 OS 배포판 개발에 관한 질문이나 피드백을 위한 '타이젠 제품 개발자 메일링 리스트(https://lists.tizen.org/listinfo/product-dev) ▲타이젠에 관한 일반적인 토론을 나눌 수 있는 IRC 채널(https://www.tizen.org/community/irc), 4가지 소통 창구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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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젠은 지난해 9월말 삼성전자, 인텔, 리눅스 재단이 손잡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선언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당시 예고대로 새해 1분기 첫 정식 버전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새해 첫날 출범한 '타이젠 연합'이 타이젠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업계 사업자들과 협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타이젠 연합 이사회 멤버는 제조사 삼성전자, NEC, 카시오, 파나소닉과 통신사 SK텔레콤, NTT도코모, 보다폰, 텔레포니카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