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2]삼성 시리즈9 "나는 울트라북이 아니다"

일반입력 :2012/01/11 06:03    수정: 2012/01/11 08:50

<라스베이거스(미국)=봉성창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봉성창 기자>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2에서 최초로 공개한 초박형 노트북 ‘뉴 시리즈9’이 참관객들로부터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12.9mm에 불과한 얇은 두께와 뛰어난 완성도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뉴 시리즈9’의 높은 사양은 인텔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울트라북의 조건과도 충분히 부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뉴 시리즈9’을 울트라북으로 보지 말아달라고 당부한다.

그도 그럴것이 CES2012에 출품된 각 제조사 별로 울트라북은 수십종. 삼성전자도 울트라북에 대응하는 시리즈5 울트라를 선보였다. ‘뉴 시리즈9’은 이러한 울트라북과 비교해 상위 기종이며 삼성전자의 프리미엄급 노트북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한마디로 다수의 평범한 울트라북과 함께 묶이기 싫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뉴 시리즈9’은 다수의 울트라북이 채택하고 있는 인털 i5 코어 프로세서보다 한 단계 상위 제품인 i7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또한 얇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미니 HDMI 단자와 2개의 USB 포트를 갖추는 등 확장성에도 신경을 썼다. 무엇보다 일체감이 돋보이는 100% 알루미늄 소재 디자인은 애플의 유니바디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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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두께와 달리 무게는 15인치의 경우 그리 가볍지 않다. 가격 역시 울트라북이 목표로 하는 1천달러보다는 1.5배 가량 훨씬 비싸게 책정될 예정이다.

남성우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사장은 “시리즈9은 올해 삼성전자의 전략형 프리미엄 노트북”이라며 “울트라북을 뛰어넘어 애플의 맥북에어나 프로와 직접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