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엔지니어, 인텔 샘플칩 유출 '덜미'

일반입력 :2012/01/04 10:23    수정: 2012/01/04 11:21

손경호 기자

타이완 현지 OEM제조공장에서 일하는 4명의 칩 엔지니어가 인텔의 테스트용 CPU를 이베이에 올려 팔다가 타이완 수사당국에게 덜미를 잡혔다.

EE타임스는 3일(현지시간) 타이완 범죄수사국이 타오위안시에서 이들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타이완 범죄수사국이 정황을 포착한 것은 작년 9월이다. 수사당국은 지난달 이들의 집을 수색한 결과 8만2천500달러에 달하는 178개의 인텔 CPU 샘플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들은 지난 2009년에도 500여개 이상의 인텔 엔지니어링 샘플 칩을 몰래 팔아왔다고 인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샘플 칩은 시장에 상업적으로 출시하기 전에 호환성 테스트를 OEM제조사들에게 보내진다. 타이완 엔지니어들이 판매했던 샘플칩은 인텔의 고유 자산으로 연구개발 목적으로만 고객들에게 제공된다고 보도는 밝혔다. 연구개발이 끝난 뒤에는 칩을 파기하거나 인텔에 돌려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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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수사당국은 현재 온라인을 통해 인텔의 샘플칩을 구매하지 말 것을 공개하면서 체포된 엔지니어들처럼 영리목적으로 샘플칩을 판매할 경우 5년 이상의 금고형을 받게된다고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텔측은 이에 대한 답변을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