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수놓은 최고의 콘솔게임 베스트5

일반입력 :2011/12/08 16:12    수정: 2011/12/08 16:40

김동현

올해도 어느 새 몇 주밖에는 남지 않았다. 올해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은 해킹 문제를 비롯해 여러 악재가 많았으나 그와 반대로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대작 게임 출시가 이어져 게임 이용자들을 즐겁게 해줬다.

그렇다면 올해 출시된 100여개가 넘는 콘솔 게임 중 꼭 즐겨봐야 할 명작 게임은 무엇일까. 엄청난 타이틀 출시 러시 속에서도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위용을 과시했던 명작 게임 베스트5를 선정해봤다.

이번 선정 기준은 美게임스팟닷컴의 평가와 국내 이용자들의 반응 등을 종합해서 내린 결과이며, 플레이스테이션3(PS3)와 X박스360, PC 패키지 등 3개의 플랫폼을 기준으로 했다. 다중 플랫폼 게임의 경우는 기종간의 격차는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5위 절망 RPG, 다크소울(프롬 소프트웨어 / X박스360, PS3)

5위는 美게임스팟닷컴에서 10점 만점에 9.5점을 준 다중 플랫폼 RPG ‘다크소울’이 차지했다. 프롬소프트웨어의 역작이자 북미를 뜨겁게 달궜던 데몬즈소울의 정식 후속작인 이 게임은 뛰어난 게임성과 탄탄한 게임 콘텐츠, 그리고 모험심을 자극하는 난이도로 극찬 받았다.

다크소울은 던전을 탐험하는 긴장감, 적과 조우했을 때의 공포, 새로운 발견으로 느끼는 희열 등 RPG가 가진 본연의 재미와 성취감을 극대화 시킨 작품이다. 세기말 분위기는 물론 각종 숨겨진 요소로 많은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 게임은 전 세계 약 15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작의 명성을 이어나갔다. 리뷰를 담당했던 케빈 기자는 ▲공포감을 전달해주는 매력적인 레벨 디자인 ▲게임 내 성장과 이용자의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게임 성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긴장감 ▲독특한 상상이 만들어낸 온라인 기능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4위 무한창조가 주는 만족감, 리틀 빅 플래닛2(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PS3)

4위에는 올해 1월 경 전 세계에 출시된 플레이스테이션3(PS3)용 크리에이티브 게임 리틀 빅 플래닛2(Little Big Planet2)가 올랐다. PS3 독점 게임으로 나온 ‘리틀 빅 플래닛’ 시리즈의 최신작인 이 게임은 10점 만점에 9.0점을 받아 에디터스 초이스에 등록됐다.

이번 신작 리틀 빅 플래닛2는 전작이 가졌던 확장성은 물론 접근성을 높인 새로운 요소들을 도입해 전작보다 한층 나아진 게임성을 자랑하고 있다. 전작의 불편도 개선됐고 온라인 접속 기능들은 더욱 탄탄해졌다. 덕분에 15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리뷰를 담당했던 저스틴 캘버트 기자는 ▲매우 다양한 제작 도구 ▲재생 가치가 가득한 탄탄한 이야기 모드 ▲이용자의 불만을 줄여주는 훌륭한 DLC ▲협동 플레이의 신선한 재미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3위 치열한 전쟁의 마지막 다룬 ‘기어즈 오브 워3’(에픽게임즈 / X박스360)

3위에는 X박스360용 독점 3인칭 슈팅 게임(TPS) 기어즈 오브 워3가 선정됐다. 에픽게임즈의 저력을 엿볼 수 있는 이 게임은 약 3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출시 첫 달에 올린 후 지금까지도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기어즈 오브 워3은 갑작스럽게 지구를 침략한 외계생명체 로커스트에 맞서 싸우는 마커스 피닉스와 델타 부대의 이야기를 그린 ‘기어즈 오브 워’ 3부작 시리즈 마지막 편이다.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출시가 완료됐으며, 국내 버전은 자막 한글화 됐다.

이 게임의 리뷰를 담당했던 게임스팟닷컴의 크리스 워터스 기자는 ▲흥미로운 재미를 주는 뛰어난 캠페인 ▲전략적 위치에 따라 생기는 전투의 다양함 ▲호드 모드가 주는 뛰어난 재미 ▲다양한 성장 요소와 양 진영을 모두 선택할 수 있는 비스트 모드 등에 찬사를 보내며 9.5점 평가를 내렸다.

■2위 히어로 게임의 진정한 진화 ‘배트맨 아캄시티’(워너브라더스 / 다중 플랫폼)

올해를 수놓은 베스트 게임 2위에는 PS3, X박스360, PC 등 3가지 플랫폼으로 출시돼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은 워너브라더스인터렉티브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배트맨 아캄시티가 차지했다. 이 게임은 약 46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영웅 등장 게임으로서 기네스북에 기록을 보유한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의 후속작인 이 게임은 이용자들이 직접 배트맨이 돼 아캄시티에서 벌어지는 악행을 막고 다양한 임무를 수행, 진정한 다크나이트가 되는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전작보다 약 5배 증가한 도시 규모는 물론 오픈 월드 형식을 사용해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아캄시티 이곳저곳을 다닐 수 있도록 했으며, 캣우먼부터 투페이스, 미스터 프리즈, 캘린더맨, 펭귄, 솔로먼 그런디 등 유명 보스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 게임의 리뷰를 진행한 캐롤린 기자는 ▲원작을 잘 살린 매혹적인 세계관 ▲손맛, 재미를 모두 충족 시켜주는 전투 ▲도시에서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이벤트 ▲원작 팬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보스들의 등장 등을 장점으로 꼽고 9.0점의 평가를 내렸다.

■1위 엔터테인먼트의 최고봉 ‘언차티드3: 황금 사막의 아틀란티스’

대망의 1위에는 전 세계 약 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시리즈 최고의 정점을 기록 중인 너티독의 PS3용 액션 어드벤처 언차티드3: 황금 사막의 아틀란티스가 차지했다. 이 게임 게임이 추구해야할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극대화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언차티드3는 과거 드레이크가(家)에 있었던 이야기를 시작으로 주인공 드레이크의 과거와 설리반, 엘레나, 찰리 카터 등 주변 인물들의 옛 이야기를 만날 수 있도록 해준다. 여기에 사막을 비롯해 거대 여객선, 고대 유적지 등 전작을 능가하는 새로운 모험이 가득하다.

특히 새롭게 도입된 멀티 플레이 모드는 경쟁은 물론 협력적인 재미까지 살려 출시 전부터 많은 게임 이용자들의 기대를 받아왔다. 또한 보는 재미를 극대화 시킨 시각적 연출 요소는 시리즈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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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리뷰를 작성한 게임스팟닷컴의 톰 맥 셰어 기자는 ▲흥미로운 전술이 많이 등장하는 전투 ▲전문적으로 디자인된 모험 요소 ▲완벽에 가까운 성우 연기와 게임 캐릭터들의 표정 ▲흠이 거의 없는 부드러운 게임 전개 ▲뛰어난 경쟁 요소의 멀티플레이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 외에도 배틀필드3,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3, 캐서린, 피파13, LA느와르,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 등도 후보로 올랐으나 아쉽게도 5위권 내에는 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