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에서 온라인으로 옮긴 게임들…반응 어때?

일반입력 :2011/11/13 14:12    수정: 2011/11/13 18:08

특별취재팀

<부산=특별취재팀>콘솔이라는 플랫폼을 떠나 온라인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게임들이 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 2011에서 관람객들의 평가를 받았다.

우려 반, 기대 반으로 개발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있는 씨드나인게임즈의 액션 게임 마계촌 온라인과 코나미의 축구 게임 위닝 일레븐 온라인이 그 주인공들이다.

넷마블 부스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마계촌 온라인은 아케이드를 비롯해 콘솔, 휴대용 게임기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된 캡콤의 인기 게임 ‘마계촌’ 시리즈를 온라인화 시켰다.

이미 작년 지스타에서 한 차례 모습을 드러낸 이 게임의 완성도는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로 돌아왔다. 작년도 호평이 이어졌지만 올해의 경우는 탄탄한 완성도와 원작의 특징을 잘 살린 요소들로 의외의 수작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

이 게임은 원작이 가진 클래식한 조작의 재미를 최근 요소로 잘 풀어냈다. 점프나 공격 등은 원작과 흡사하지만 콤보 공격부터 다양한 스킬까지 온라인 특유의 성장요소를 더해 오밀조밀한 손맛을 느끼게 해준다.

여기에 기사와 궁수, 마법사 등 직업군을 다양화 시켜 협력 플레이의 재미를 살렸다. 실제로 기자가 즐겨본 이 게임은 짧은 시간에도 게임의 재미에 푹 빠질 정도로 높은 몰입감과 부담 없는 간단한 조작 성으로 상당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납치된 공주를 찾기 위한 이야기의 시작도 인상적이었으며, 코믹하면서도 독특한 보스 등장 연출, 게임 마니아들을 위한 색다른 숨겨진 요소, 1분 동안 최강이 되는 황금 갑옷 기능들이 존재해 원작 그 이상의 느낌을 줬다.

이용자들의 평가도 상당히 좋았다. 넷마블 부스에 온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마계촌 온라인의 재미에 대해 매우 좋다고 말했으며, 게임이 빨리 나왔으면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콘솔과 패키지 게임으로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축구 게임 위닝 일레븐 시리즈도 온라인화 됐다. 코나미와 NHN한게임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위닝 일레븐 온라인은 이미 높은 완성도로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게임 부스에서 만날 수 있는 위닝 일레븐 온라인 한국 베타 버전은 부드러운 프레임과 뛰어난 그래픽, 그리고 사실적인 라이센스 도입으로 눈길을 끌었다. 게임 조작은 다소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은 PC 버전의 키보드 방식보다 한층 간소화되고 편해졌다.

덕분에 3~4개의 버튼만으로 골을 넣을 수 있었고 몇몇 버튼의 조합으로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의 멋진 기술을 엿볼 수 있었다. 부드러워진 프레임과 선명해진 그래픽은 실제 축구 방송을 보는 것처럼 느껴져 좋았다.

데이터의 세밀함은 그대로 유지됐다. 선수들이 주로 사용하는 발에 대한 설정부터 능력치, 그리고 선수들의 외형 등이 확실하게 반영돼 원작의 팬들도 전혀 위화감 없이 게임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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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 역시 이용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게임을 즐긴 이용자들은 시연 시간이 너무 짧았다고 말할 정도로 게임이 재미있었다고 평가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긴 줄을 다시 서서 기다릴 정도로 게임의 재미는 뛰어났다.

이 두 게임은 내년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