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S 판매량 4배 증가…닌텐도 주가는 하락

일반입력 :2011/12/06 10:28    수정: 2011/12/06 10:38

김동현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3DS가 기존보다 약 4배 증가한 판매량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일본 증권사들의 반응은 그리 좋지 못하다.

최근 메릴린치 증권사는 닌텐도의 투자 판단은 중립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목표 주가를 종전 1만4천 엔에서 1만2천 엔으로 낮춰 잡았다.

일본 내 판매 호조와 북미 홀리데이 시즌이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평가가 나온 것은 꽤나 이례적이다.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와의 경쟁에서 패배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특히 연말 시장 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점이 컸다.

또한 최근 출시된 킬러 타이틀이 기대에 비해 큰 결과를 내지 못한 점이나 타이틀 출시가 하드웨어 구매로 연결되지 못한 점 등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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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쟁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비타로 인한 하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증권사 측에서는 닌텐도의 업적 예상을 내년 3월 영업 이윤을 500억 엔 적자로, 내후년 3월 영업 이윤은 1천400억엔에서 200억엔으로, 그리고 2014년 3월 영업 이윤을 1천850억 엔에서 900억 엔으로 낮춰 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