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게임사 韓 공략, 기대반 우려반

일반입력 :2011/12/02 10:44    수정: 2011/12/02 17:06

외국게임사가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가운데 시장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우리나라의 게임 시장 규모가 커질 수 있지만 토종 게임사에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게임사 텐센트, 더나인, 쿤룬과 미국 게임사 레드5스튜디오, 라이엇게임즈 등이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신작 게임을 출시하거나 서비스 준비에 나섰다.

우선 텐센트는 텐센트코리아를 통해 웹게임 '춘추전국시대'를 선보였다. 이 게임은 중국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수 80만을 돌파한 웹게임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도우미 시스템, 다양한 전략과 책략을 이용한 전투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또 더나인은 더나인코리아를 설립한 상태다. 이 회사는 웹게임 '던전크래프트'와 MMORPG '프리렐름즈' '플래닛 사이드2' 등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던전크래프트는 엔씨소프트 전 미국지사 CTO를 역임한 크리스 메이어의 나이트 아울 게임즈가 개발한 게임이다.

쿤룬은 중국 게임사 중 가장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쿤룬은 쿤룬코리아를 통해 웹게임 'K3온라인' '강호' '천군' 등의 서비스에 나섰고 곧 슈팅 게임 '파이널미션'의 정식 출시를 한다는 계획이다.

레드5스튜디오의 한국법인 레드5코리아는 슈팅 게임 '파이어폴 온라인'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라이엇게임즈는 AOS 장르 '리그오브레전드'를 출시한 상태다.

이외에도 창유와 런런 등의 중국 게임사가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아직 이들 게임사의 신작 출시 시기는 베일에 가려졌으나 곧 관련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시장은 이들 외국게임사의 한국 시장 공략에 대해 기대감과 우려감을 동시에 나타났다. 게임 시장 규모는 커질 수 있지만 외국게임사의 거대한 자금력이 토종 신생게임사와 중소게임사의 성장에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중국 미국 게임사가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게임 시장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선 긍정적이지만, 토종 중소게임사와 신생게임사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