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텐센트, 아키에이지-블소 ‘꿀꺽’…테라는?

일반입력 :2011/05/19 11:24    수정: 2011/05/19 11:35

중국 대표 퍼블리셔사인 텐센트가 아키에이지에 이어 블레이드앤소울의 서비스 판권을 획득했다. 이런 가운데 상반기 흥행작으로 평가받은 테라의 경우 중국 퍼블리싱 계약이 성사되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은 중국 퍼블리셔사인 텐센트가 현지 서비스를 맡게 됐다.

텐센트는 지난해 아키에이지의 중국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다. 이 회사가 아키에이지 확보를 위해 사용한 자금은 총 5천만 달러 이상으로 전해졌다. 이는 국내 게임 수출 사상 역대 최고가로 알려졌다.

여기에 텐센트는 아키에이지에 이어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서비스 판권을 확보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샨다와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는 텐센트가 시장 내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상반기 출시된 테라의 중국 진출 소식은 전해지지 않은 상태다. 북미 유럽 서비스 소식만 전해졌다. 중국의 어떤 퍼블리셔사가 흥행작 테라에 러브콜을 보낼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이유다.

지난달에는 중국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2 등을 서비스 중인 넷이즈가 테라의 중국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다는 소문이 확산됐으나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것이 블루홀스튜디오의 설명이다.

블루홀스튜디오 관계자는 “아직 중국 파트너사를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당분간 국내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지만 주요 중국 퍼블리셔사와의 미팅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넷이즈가 테라 중국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다는 소문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NHN한게임이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고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한 테라는 지난 1월 공개서비스를 시작해 단기간 성과를 얻은 흥행작으로 평가받았다.

무엇보다 블루홀스튜디오 측은 국내 여름 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상태. 테라의 대규모 업데이트인 ‘파멸의 마수’를 통해서다. 이번 업데이트는 콘텐츠의 풍성함을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테라의 ‘파멸의 마수’는 테스트 서버에 우선 공개된 상태다. 본서버에는 이르면 5월, 늦어도 6월 중에는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는 최고 레벨의 상향과 더불어 신규대륙인 샤라 북부와 요새도시인 카이아도르, 4개의 신규 인스턴트 던전과 파멸의 마수인 켈사이크 등의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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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서비스사인 한게임 측도 테라의 업데이트를 전후로 이용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테라에 즐길만한 콘텐츠가 대거 추가,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기대했다.

한게임 관계자는 “콘텐츠에 대한 니즈(Needs)가 굉장히 강한 상황에 대규모 업데이트인 파멸의 마수가 공개됐다”면서 “타이밍이 적절했던 것 같다. 본서버에 적용된 이후 이용자의 반응을 지켜봐야겠지만 준비를 많이 한 만큼 그 이상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