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네트워크도 클라우드로 간다

일반입력 :2011/11/22 13:39    수정: 2011/11/22 16:47

통신사의 네트워크 인프라가 클라우드 컴퓨팅과 만나는 길이 열렸다. 통신서비스를 위한 모든 자원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돼 신속하고 안전한 통신 부가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알카텔루슨트는 통신사업자급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솔루션인 ‘클라우드밴드(CloudBand)’를 22일 발표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능과 유연성, 그리고 통신 네트워크의 성능과 신뢰성, 보안성을 접목한 이 솔루션은 통신사업자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

클라우드밴드를 도입한 통신사업자는 네트워크와 사업 운용에 클라우드의 장점을 활용하고, 기업 및 개인 고객에게 다양한 고성능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클라우드밴드는 내년 상반기 상용화될 예정이다.

클라우드밴드는 관리시스템과 노드 등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클라우드밴드 관리 시스템은 통신망과 클라우드 사이에서 리소스 관리 및 최적화를 담당하며, 클라우드밴드 노드는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호스팅하기 위한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하드웨어 및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클라우드밴드는 네트워킹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 전달망 모델’로 전환시켜, 통신사업자가 향상된 품질의 신규 서비스를 비용효율적으로 더욱 신속하게 출시, 제공하도록 한다.

통신사망의 주요 구성 요소 대부분은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동작하며, 필요시 고객의 이용 패턴에 따라 온디맨드 접속을 통해 가상화시킬 수 있다. SMS나 비디오 등 통신 서비스는 개별 전용 장비를 설치없이, 고객 요구에 따라 통신사업자 클라우드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대규모 투자 없이 신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어, 시장 수요에 따라 신속하고 유연하게 서비스 확장 또는 축소 운영할 수 있다.

통신사업자급 클라우드 구현의 가장 큰 과제는 컴퓨팅과 통신망 리소스를 결합이었다. 시장조사기관 인포마 텔레커뮤니케이션의 애널리스트인 카밀 멘들러(Camille Mendler)는 “통신사업자들의 클라우드 투자는 올해 이미 110억불을 넘어섰지만, 컴퓨팅과 네트워크 리소스를 긴밀하게 결합시켜야 비로소 통신사업자의 수익 창출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는 클라우드밴드에 최첨단 알고리즘을 적용해 통신사업자망 전체의 네트워크 리소스, 컴퓨팅 및 데이터 스토리지 요소들을 결합, 최적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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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제공 및 컴퓨팅에 유연한 단일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광범위한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접속 관리를 통신사업자망 외부로 확장시킬 수 있다.

신원열 한국알카텔루슨트 사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은 통신사업자들에게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클라우드밴드를 통해 통신사업자급 클라우드에 대한 알카텔루슨트의 명확한 비전과 방향을 선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