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은 동영상 시청용…美 연구결과 주목

일반입력 :2011/11/14 10:54

봉성창 기자

태블릿 이용자가 온라인 동영상을 더 많이 시청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향후 태블릿이 개인용 TV로까지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美 씨넷은 비디오 서비스 제공 업체 우얄라가 태블릿 사용자의 동영상 시청 행태에 관한 조사 결과를 13일(현지시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블릿 이용자는 PC 이용자에 비해 평균 30% 이상 온라인 동영상을 시ᅟᅥ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태블릿 이용자가 온라인 동영상에 대한 몰입도가 훨씬 높고 영상을 끝까지 시청하는 비율은 거의 두 배에 달한다.

또한 PC 이용자가 동영상 하나를 평균 1분 가량 시청하는 반면 태블릿 이용자는 1분 17초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시청자들은 PC나 노트북 등에서 주로 짧은 동영상만을 시청하는 반면 스마트TV나 게임 콘솔을 통해서는 좀 더 긴 동영상을 시청한다. 그리고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는 30분 이상 수시간 동안 제공되는 영상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3분기 아이패드 전체 99.4%가 동영상을 한 번 이상 플레이 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아이폰 56%, 안드로이드폰은 36.8%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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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데이터는 우얄라의 파트너 기업 시청자 1억명을 대상으로 100개 이상 국가에서 조사된 수치다.

특히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며 컬러 액정이 탑재된 아마존 태블릿 ‘킨들파이어’가 15일(현지시각)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의미심장한 조사 결과라는 것이 업계 반응이다. 킨들파이어는 199달러로 판매될 예정이어서 아이패드를 비롯해 500달러 전후에 판매되는 여타 태블릿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