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3 2GB 1만원↓…메모리 업글 ‘적기’

일반입력 :2011/11/01 10:17    수정: 2011/11/01 10:24

봉성창 기자

DDR3 2GB PC 메모리 가격이 급기야 1만원 밑으로 내려갔다. 업계는 심리적 지지선이 붕괴됐다는 반응이다.

1일 PC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DR3 2G PC3-10600의 인터넷 최저가는 기준 9천6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이 판매되는 4GB 제품 역시 1만9천900원까지 떨어졌다.

여전히 DDR3 2GB 메모리가 보급형 PC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판매되는 현역 제품임을 감안하면 1만원선 붕괴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업계 전문가들도 일반적인 용도에서 2GB 제품을 쌍으로 구성하는 4GB까지가 체감 가능한 최대 메모리 용량으로 보고 있다.

이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D램 가격 폭락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현재 DDR3 D램 1GB의 현물가는 0.63달러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달 고정거래가격은 0.5달러 수준으로 매월 바닥을 재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메모리 가격이 하락했지만 전체적으로 PC 구매 비용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태국 홍수 사태 여파로 HDD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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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지금이 가장 적기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D램가격 역시 당분간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자신이 가진 PC의 메인보드의 DDR3 메모리 지원여부 및 지원 가능 대역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속적인 PC 세트 수요 정체로 인해 D램 가격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