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IT ‘장터’...홍콩전자전 개막

일반입력 :2011/10/13 20:13    수정: 2011/10/14 09:49

정현정 기자

<홍콩=정현정 기자>아시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홍콩추계전자박람회’가 13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열었다.

홍콩무역발전국(Hongkong Trade Development Council)과 뮌헨 국제박람회그룹(MMI)이 공동주최하는 홍콩전자박람회는 봄과 가을 두 번에 걸쳐 열리며 이번이 31회째다.

13일부터 나흘 간 열리는 박람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8개국 3천314개 업체가 참여해 신제품을 선보인다. 또, 아시아를 비롯한 미주 및 유럽지역 68개 국가에서 9천300여명의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해 최신 기술과 제품을 관람했다.

참가업체 중 절반 이상인 1천673개 업체가 홍콩 외 지역에서 참가했으며, 그 중 대부분이 한국, 중국 본토,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업체다.

전시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는 3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해 컴퓨터 주변 기기, 가전기기, 디스플레이, 모바일 기기 및 악세사리, 친환경 제품, 실버용품 등 분야별 최신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적 스마트 기기 열풍을 반영해 ‘모바일 기기 및 악세사리(Mobile Device and Accessoties)’ 테마관을 신설하고 40여개 업체가 참가해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와 주변기기를 소개한다.

또 다른 테마관인 ‘그린 일렉트로닉스(Green Electronics)’와 ‘실버용품 및 헬스케어(Silver Market and Healthcare)’ 테마관에서도 최근 화두로 떠오른 친환경 기기와 실버 시장을 공략할 신제품을 전시한다.

전시기간 동안에는 참관바이어를 위한 전문 세미나가 함께 열리고, 참석자 간 네트워킹을 위한 부대행사가 함께 열려 국내외 업체 간 비즈니스의 장이 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한국관도 구성돼 한국의 최신 전자부품을 전시한다. 한국에서는 총 면적 1천23㎡에 107개 업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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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외에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한국무역협회(KITA), 서울상공회의소(SCCI), 인천상공회의소(ICCI),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GIPA)에서 참가업체를 선정해 전시 비용을 지원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 최대 전자부품 및 디스플레이 기술 국제 박람회인 홍콩전자부품박람회(elctronicAsia 2011)도 동일한 장소에서 개최된다. 전자부품박람회에는 13개국에서 629개업체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