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존, 구글 오프라인 유통 신호탄?

일반입력 :2011/10/02 10:05    수정: 2011/10/02 10:14

구글판 애플스토어 크롬존이 등장했다. 구글이 유동인구가 많은 길거리에 직접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자사 제품을 전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구글의 오프라인 유통 진출 신호탄이 될지 눈길을 끈다.

30일(현지시간) 美 씨넷은 구글이 영국 런던 시내 토트넘 코트로드에 크롬존이라는 매장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크롬존은 구글이 처음으로 문을 연 소매 상점 형태의 '구글 스토어'다. 한 매장 내에 차려진 매장으로 약 8평(285제곱피트) 규모의 샵인샵(Shop in shop) 형태다.

매장 내에는 크롬 OS를 탑재한 크롬북과 헤드폰과 같은 액세서리 제품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은 판매하지 않고 있다.

구글 영국 지사의 아르빈드 데시칸 컨수머 마케팅 책임자는 구글이 처음으로 소매업(retail)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구글에게) 새로운 판로(channel) 역할을 할 현재 크롬존은 아직 초기적인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크롬존 사업을 시작하면서도 구글다운 모습을 보였다. 구글이 측정한 데이터를 십분 활용한 것이다. 구글 자체 조사에 따르면 노트북 판매의 80%가 실제 매장에서 직접 보고 만진 소비자에 의해 이뤄진다.

아르빈드 데시칸은 사람들이 매장을 찾아 크롬북을 직접 만져볼 때 이 노트북만으로 모든게 된다는 큰 차이를 느끼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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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첫 번째 매장에 이어 오는 7일 영국 런던에 새로운 매장을 열 예정이다. 향후 크롬북 외에 다른 제품을 판매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외신은 크롬존은 영국만이 아니라 다양한 국가로 퍼져나갈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