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스2 LTE 공개…"스펙 놀랍네"

일반입력 :2011/09/26 10:30    수정: 2011/09/26 17:31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가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기능으로 무장한 스마트폰 신작을 공개했다. 초고속 인터넷을 내세워 애플 ‘아이폰5’에 맞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서초사옥서 간담회를 열고 LTE 스마트폰 ‘갤럭시S2 LTE’와 ‘갤럭시S2 HD LTE’를 선보였다. 전자는 SK텔레콤이 단독, 후자는 이동통신3사가 모두 출시한다.

두 제품 모두 기존 ‘갤럭시S2’에 LTE 기능을 탑재한 국내 버전이며, ‘갤럭시S2 HD LTE’는 이름처럼 HD 멀티미디어 기능을 추가했다.

출고가는 ‘갤럭시S2 LTE’가 85만8천원, ‘갤럭시S2 HD LTE’는 90만원 선이다. SK텔레콤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LTE 요금제 인가를 아직 못 받아 출시일이 미정이지만, 내달 초면 매장에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속 다운로드 ‘깜짝’

핵심은 역시 LTE 인터넷 속도. LTE 통신망 접속시 이론적으로 다운로드 100Mbps, 업로드 50Mbps 속도를 낸다. 기존 3G 제품 대비 5배 이상 빠른 속도다.

실험 결과 LTE 망으로 4mb 음악파일 138곡, 5mb e북 콘텐츠 110권, 90mb HD게임 6개 등을 1분 내로 다운로드 받는 것이 확인됐다. 단, SK텔레콤 LTE 망이 아직은 서울지역 중심이며, 전국망 구축은 2013년경 완료 예정임을 고려해야 한다. LTE가 없는 곳에서는 3G로 자동 전환된다.

우선, ‘갤럭시S2 LTE’는 4.5인치 WVGA(800×480) 슈퍼AMOLED 플러스 화면과 1.5㎓ 듀얼코어 프로세서, 안드로이드2.3(진저브레드) 운영체제 등을 탑재했다.

측면 두께는 9.5mm, 무게는 135.5g으로 전작 ‘갤럭시S2(8.49mm, 116g)’ 대비 다소 두껍고 무거워졌다. LTE 칩셋 추가로 인해 예상됐던 결과다.

멀티미디어로는 ▲800만화소 카메라 ▲1080p급 풀 HD 동영상 재생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 어댑터를 통해 콘텐츠를 TV로도 즐기게 하는 ‘TV-OUT’ 기능 등을 제공한다.

■‘손 안의 HD 영화관’ 구현

‘갤럭시S2 HD LTE’는 ‘갤럭시S2 LTE’ 대비 다소 크고, 화질을 HD 급으로 올린 것이 특징이다.

4.65인치 HD(1280x720) 슈퍼AMOLED 화면에 316ppi(인치당 픽셀수)를 구현, 화질 선명도와 가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AMOLED 디스플레이에 300ppi 이상 선명도를 구현한 첫 사례다.

16:9 화면 비율과 110% 색재현율, 좌우 어디서나 또렷한 영상을 제공하는 180도 시야각 등으로 ‘손안의 HD 영화관’을 만들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측면 최소 부분 두께는 9.5mm로 ‘갤럭시S2 LTE’와 같지만 무게는 142g으로 약간 무거워졌다. 삼성전자가 손에 잘 맞는 그립감 개선에 더 애를 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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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1.5㎓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2.3, NFC, 1850mAh 대용량 배터리 등 ‘갤럭시S2 LTE’와 같은 사양을 갖췄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국내 스마트폰 1위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뛰어난 스마트 라이프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LTE 스마트폰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