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로 버스타고 커피마셔…‘7만원’ 투자

일반입력 :2011/09/19 09:41    수정: 2011/09/19 11:08

김태정 기자

아이폰4가 전자지갑

KT가 세계 최초로 애플 ‘아이폰4’에 모바일 결제 기능을 탑재했다. 교통카드와 신용카드 대신 아이폰4로 결제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휴대폰 제조사들이 모바일 결제 기능을 신무기로 내세운 가운데 나온 전략이기에 파장이 더 주목된다.

KT(대표 이석채)는 아이폰4 전용 근거리무선통신(NFC) 케이스를 6만9천300원에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케이스를 끼운 아이폰4는 다른 ‘NFC 휴대폰’처럼 모바일 결제 기능을 구현한다. 아이폰4를 갖다 대 버스나 지하철에 타고, 백화점 등에서 신용카드 대신 쓴다는 설명이다.

이용 가능 서비스로는 ‘캐시비’와 ‘신한 모바일 카드’를 우선 탑재했다.

‘캐시비’는 선불형 교통카드 서비스로서 대중 교통 및 롯데유통 가맹점(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나뚜루, 롯데시네마, 롯데슈퍼, 크리스피크림도우넛) 결제까지 지원한다.

신용카드로는 ‘신한 모바일카드’를 시작으로 내달 중 ‘우리비씨카드’와 ‘KB국민카드’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케이스 구매는 KT올레샵과 킹바이, 캐비시, 각 카드사(신한, 우리, KB국민) 등 온라인 채널과 전국30여개 애플 전문 매장을 찾으면 된다.

KT는 지난 5월 월드IT쇼(WIS)에서 이 제품을 선보여 애플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았고, 국내 독점 공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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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미 KT통합고객전략본부 전무는 “세계 최초로 아이폰 고객들에게 NFC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글로벌 NFC 선두 기업에 걸맞는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NFC 케이스 구매 고객에게 ‘캐시비’ 1만원 충전권을 무상 제공하며, 유통 가맹점 대상 할인 이벤트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