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코리아 필살기 ‘개봉박두’

일반입력 :2011/09/06 09:37    수정: 2011/09/08 09:48

김태정 기자

세계적 4세대(4G) 이동통신 열풍이 한국까지 덮치면서 산업계의 공부 열기가 뜨겁다. 4G의 강점은 알겠지만 어떻게 활용해야 수익으로 이어질지, 파생 상품은 어떤 것들이 나올지 나날이 새로운 연구와 전망이 넘쳐난다.

지난 수년간 3G에 맞춰 사업을 이끌어 온 기업들에게 이 같은 ‘4G 공부’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실무진의 밤샘 작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정보에 목마르다는 목소리가 크다.

최근 4G 단말기들을 줄줄이 선보인 삼성전자와 주파수 혈투를 마무리한 국내 이통3사 등의 전략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업계 관심이 집중 됐다.

이에 따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9월27일(화) 서울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 볼룸서 ‘4G 시대의 모바일 생태계 변화와 비즈니스 전망’을 주제로 'The 6th CVISION'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기업 경영진부터 개발자들까지 관심이 이미 뜨겁다.

초점은 4G를 활용한 신규 사업 창출 전략이다. 쉽게 말해 4G로 어떻게 돈을 벌 것인지 전문가들이 방향을 제시한다.

■이통사 LTE 혈전 ‘미리보기’

노른자는 역시 업계 선두 기업 실무진들의 노하우 공개. 정부 정책과 함께 삼성전자 및 이통3사의 시장장악 시나리오가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우선, 황철증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정책국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4G 시대의 이동통신망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한다. 새로운 주파수 발굴을 위한 ‘모바일 광개토 플랜’과 ‘롱텀에볼루션(LTE)’ 지원 정책 등이 기대를 모았다. KT는 와이브로와 LTE를 함께 내세운다는 독자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LTE에 올인한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등과는 다른 행보다.

와이브로 속도는 LTE 대비 느리지만 제주도까지 전국망을 이미 갖췄다는 강점을 가졌다. KT가 와이브로 띄우기에 열중인 이유다. 안창용 KT 유무선네트워크전략본부 상무가 발표자로 무대에 오른다.

임종태 SK텔레콤 기술원장은 스마트 라이프를 위한 네트워크 진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SK텔레콤이 열중인 통신과 이종 산업 간 융합이 핵심 내용이다. 최근 1.8㎓ 주파수 쟁탈전에서 승리한 SK텔레콤이기에 어떤 얘기를 풀어 놓을지 더 주목된다.

이른바 황금 주파수로 불리는 2.1㎓를 획득한 LG유플러스에서는 4G전략담당 박종욱 상무가 LTE 사업 추진 방향을 제시한다.

■삼성부터 퀄컴까지 무슨 발표?

제조사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LTE 전략이 하이라이트다. 연말경 LTE 전용 스마트폰 및 태블릿 출시를 계획 중인 삼성전자다.

각종 단말기와 부품, 칩셋,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들이 삼성전자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4G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관계사이기에 당연한 모습이다.

국내 뿐 아니라 대만이나 북미 부품업체 관계자들이 행사 참관을 대거 예약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외에도 LG에릭슨과 노키아지멘스,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와이디온라인, ARM, 그루폰코리아, KTH, 인피데스, 하나SK카드, 로아컨설팅 등의 발표도 오후 세션에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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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 대표는 “행사를 통해 4G 도입에 따른 모바일 생태계 변화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 수익 창출을 위한 제언을 듣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유료로 진행되며 참가신청은 홈페이지(http://cvision.zdnet.co.kr)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