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신성장동력 장비 국산화 7년뒤 60%

일반입력 :2011/08/30 11:30

송주영 기자

지식경제부가 신성장동력 7대 장비 개발 과제를 선정하고 사업수행자에 올해 총 240억원을 지원한다. 외산 의존도가 높은 국내 장비산업의 국산화를 목표로 한다.

동시에 세계 시장점유율을 높여 오는 2018년까지 신성장동력 장비 세계시장점유율을 지난 2008년 4.9%에서 오는 2018년 10.1%로 높일 계획이다.

30일 지경부는 ‘신성장동력장비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LED, 그린수송, 바이오, 의료, 방송장비 등 7대 장비 개발 신성장동력장비 경쟁력강화사업 지원대상과제 사업수행자를 최종 선정했다.

■7대 장비 개발, 올 한해 240억 지원

지경부는 핵심장비 국산화를 통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조선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해외장비 의존도를 탈피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성장동력장비산업 국산화율(장비자립률)은 지난 2008년 35% 수준에 불과했으나 오는 2018년에는 60%를 목표로 한다.

2008년을 기준으로 기술경쟁력은 미국 56% 수준에 불과했으나 2018년까지는 95%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경부는 신성장동력 장비 개발 사업이 완제품 제조업 성장에 비례해 해외 장비 수입이 늘어나는 ‘성장의 딜레마’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임을 강조했다.

사업을 통해 장비전문 중견기업을 육성함으로써 완제품-부품소재-장비로 이어지는 제조기반 지원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향후 정부에서는 그동안 지원이 미비했던 장비분야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외산 장비에 의존했던 반도체, 디스플레이, LED 공정분야 및 의료분야 등의 장비 국산화를 가속화 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련 장비를 개발하는 중소기업의 육성 뿐만 아니라, 완성품 업체의 대외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신성장동력장비산업 국내생산액도 지난 2008년 87억달러에서, 2018년 352억달러를 목표로 했다.

■장비상용화・공통핵심 기술 개발 지원

신성장동력장비경쟁력강화사업은 신규 R&D 지원사업으로 신성장동력 제품산업과 자립화가 미약한 장비산업의 균형발전을 위해 7대장비를 대상으로 한다. 장비상용화와 공통핵심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장비상용화 기술개발 분야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업체가 구매 가능한 수요연계형 장비(반도체,디스플레이,LED,그린수송), 향후 시장선점 가능성이 큰 수요창출형 장비(바이오,의료,방송)로 나눴다. 과제별로 3년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과제는 장비기업이 주관을 맡고 수요기업이 참여해 조기 상용화 성과 창출에 지원 초점을 뒀다.

공통핵심 기술개발 분야는 여러 장비에 활용이 가능한 기술로 이전을 통해 기업에서 활용 할 수 있는 과제를 선정했다. 최대 5년까지 지원한다.

장비상용화 반도체 분야는 지원대상 과제로 10나노, 20나노급 반도체 공정용 패턴 미세 오정렬 측정장치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사업수행자는 오로스테크놀로지로 삼성전자, 동부하이텍 등 반도체 전문생산기업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나래나노텍은 디스플레이 분야 8세대 이상급 초대면적 에어 플로팅 코우터를 개발한다. 주성엔지니어링도 TFT LCD용 10세대 이상급 초대면적 PECVD 장비를 개발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가 수요기업으로 참여한다.

LED 분야에서는 우리에이텍이 인라인 자동화 시스템 개발 수행업체로 선정됐다. 우리LED, 루미마이크로 등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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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그린수송 분야에서는 대형공장기계 전문기업인 한국정밀기계가, 마이크로디지탈이 선정됐다. 의료분야는 인체용 수면 무호흡 방지를 위한 양압호흡기를 맥아이씨에스가 개발한다. 루먼텍은 방송 분야에서 다중화기 및 익사이터를 개발한다.

공통핵심 기술개발분야는 광주과학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각각 고출력 저손실 광섬유 레이저와 메시진동 제어를 고려한 초정밀 위치결정 기술을 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