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국가산업단지에 대학 캠퍼스 조성

일반입력 :2011/08/10 10:42

손경호 기자

3개 국가산업단지에 내에 대학 캠퍼스(QWL캠퍼스)를 조성하는 산업융합지구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는 지역의 여러 대학이 연합해 멀티캠퍼스를 조성하고, 산·학·연이 공동법인을 구성해 산업단지에 맞춤형 인력을 양성·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조석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서거석 전북대 총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산학융합지구 조성 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약식에서는 시화·반월, 구미, 군산·새만금 3개 산업단지에는 근로자와 학생들이 일하고 배우면서 즐길 수 있도록 QWL(Quality of Life) 캠퍼스, 기업연구관, 문화편의시설을 조성하는 산학융합지구 마스터플랜이 발표됐다. 산업기술대·건국대·영진전문대 등 총 13개 대학이 사업참여대학으로 확정됐다.

이를 통해 지경부는 ▲산학융합지구의 조성 및 운영에 필요한 예산지원 및 산업단지 제도개선 ▲지식경제부 및 관계부처의 인력양성·R&D·문화·산업안전 관련 사업을 지원하며, 한국산업단지공단은 ▲QWL 밸리 시범사업(구조고도화 사업)의 연계 지원 ▲입주기업의 인력 및 교육․R&D수요조사를, 참여대학은 ▲산업단지로 학과, 학생 등을 이전해 현장형 커리큘럼 제공 ▲선(先)취업-후(後)진학을 활성화하기 위한 학위과정 확대 ▲마이스터고․특성화고 학생의 인턴십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관련기사

또한 각 산업단지별로 시화·반월 산업단지는 산업기술대학 부지에 산업기술대·건국대·신안산대·안산1대학 등 4개 대학이 참여하며, 구미·왜관 산업단지의 경우 영진전문대·금오공대·경운대·구미1대학·폴리텍VI 등 5개 대학이, 군산·새만금 산업단지는 군산대·전북대·군장대·호원대 등 4개 대학 참가한다. 산업단지 내에는 QWL연합캠퍼스와 기업연구관 등이 들어선다.

이 사업은 작년 10월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발표된 QWL밸리조성 계획의 하나다. QWL 밸리는 산업단지에 문화·복지·편의시설 등을 대폭 확충해 청년층에 매력적인 복합 산업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반월시화, 남동, 구미, 익산 4개 산업단지에 민관 공동 1조3천500억원을 투자해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