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애플도 특허침해…맞소송 간다"

일반입력 :2011/08/17 17:10    수정: 2011/08/17 17:58

남혜현 기자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가 애플을 상대로 또 다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HTC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 소장을 내고, 애플이 자사 무선통신 기술 특허 3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애플 아이팟과 아이패드, 맥킨토시 컴퓨터에 대해 수입 및 판매금지 처분과 손해배상도 요구했다.

양사의 소송전은 지난달 ITC가 HTC는 애플의 특허 2건을 침해하고 있다는 예비판결을 내린 후 격화됐다. 당시 HT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언론에 애플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발언하며 우호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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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판결 이후 HTC 움직임이 빨라졌다. 애플이 S3그래픽스 특허를 위반했다는 패소 판결이 나자 이 업체 인수에 나섰으며, 영국서는 애플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HTC는 이번 소장에서 애플이 지난 2008년부터 2010년에 걸쳐 자사 와이파이망 운용성을 포함한 특허 3건을 침해했다고 강조했다. ITC는 오는 9월 HTC의 제소에 대한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