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13, 검색 결과 0초만에 '팍'?

일반입력 :2011/08/03 09:33    수정: 2011/08/03 10:11

구글 검색 결과를 더 빠르게 보여주는 13번째 크롬 브라우저 정식판이 나왔다.

미국 씨넷 등 외신들은 크롬 13 안정 버전이 '인스턴트 페이지'라는 신기능을 품고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인스턴트 페이지는 구글 검색결과가 표시한 사이트를 미리 읽어 웹페이지 화면을 생성해둔 뒤 사용자가 해당 링크를 누르면 즉시 보여 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검색결과 링크를 누르기 전에 이미 다 불러놓은 웹사이트 형태를 만들어서 웹서핑 체감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물론 내용을 미리 읽어놓지 않은 링크를 열 때는 소용이 없다.

웹표준 기반 '프리렌더링' 기술에 기반해 이를 지원하는 다른 사이트에서도 이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미 구글은 지난 6월 중순께 크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새 크롬 베타 버전을 소개하며 프리렌더링 기술을 시연하기도 했다.

크롬 13 정식판은 윈도, 리눅스, 맥에서 돌아가며 즉시 내려받을 수 있다. 기존 사용자는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맥을 제외한 윈도, 리눅스 사용자들은 새로 추가된 인쇄 미리보기 기능을 쓸 수 있다. 검색창과 주소표시줄을 합친 '옴니박스'도 업그레이드 됐다. 웹사이트 방문 이력에서 사이트 주소와 웹페이지 제목을 분석해 검색어를 추천해주는 기능이 포함된 것이다.

구글 설명에 따르면 정확한 검색어 낱말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용자는 그 철차 일부분을 입력해 예전에 봤을 수도 있는 콘텐츠나 사이트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를 보도한 영국 IT미디어 더레지스터는 '꽤 구글스럽다'고 평했다.

이밖에도 크롬 13 안정판은 5천200여개 버그 수정 및 기능 개선을 이뤘고 13가지 고위험도 보안 결함도 고쳤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크롬 브라우저 '자매품'인 크롬OS는 13 베타 버전에 머물러 있다. 이는 크롬 브라우저 13 베타판과 같은 기능을 보여 준다. 구글은 현재 크롬OS 버전에 3G 접속이 풀리는 버그가 있음을 알아차렸다고 밝혔다. 해당 문제가 발생시 크롬OS 기반 노트북을 재시작하라고 사용자들에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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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 13 버전에 탑재된 인스턴트페이지 기능 시연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