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10년 만에 순익 감소 예고

일반입력 :2011/08/01 15:00

손경호 기자

TSMC는 10년 만에 첫 하향 전망치를 내놨다. 이 기업은 다음 분기에 순익이 7%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TSMC는 지난 달 28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TSMC가 지난 2002년 이래로 10년만에 첫 3분기 하향 전망치를 내놨다고 밝혔다. 이 기업은 지난 10년간 연속으로 3분기에 약 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고객들이 겨울 휴가 시즌 전까지 반도체 판매채널을 확보하려고 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라 호 TSMC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의 다음 분기 전망에 대해 “세계 경제 불황 여파가 지난 몇 달간 계속됐다”며 “재고 확보량에 변동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는 3분기 웨이퍼 생산량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2분기와 비교해 컴퓨터와 컨슈머 부문은 통신분야보다 매출이 더 많이 떨어질 것”이며 “반면 산업과 일반 부문은 증가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TSMC의 발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35억3천만달러~36억달러로 전망된다. 이는 2분기 약 38억3천만달러 매출 중 6%~8% 감소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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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업은 지난 6월 30일로 마감된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순익은 12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13억1천2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6.4% 감소했다고 밝혔다.

TSMC는 40나노미터(nm)급 공정이 전체 웨이퍼 매출의 26%를 차지하며 65nm는 29%를 차지한다. 이들 기술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