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아쉬운 2분기…매출 전망치 하회

일반입력 :2011/07/20 10:26    수정: 2011/07/20 10:32

정윤희 기자

야후가 아쉬운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페이스북, 구글 등과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조직 재정비를 감행했기 때문이다.

美 씨넷은 19일(현지시간) 야후가 올 2분기 매출액 10억8천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5%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당초 시장전망치 11억1천만달러에 다소 부족한 수치다.

순이익은 2억3천700만달러(주당 18센트)로, 지난해 동기간 2억1천300만달러(주당 15센트)에 비해 11% 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한 4억6천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보다 4천만달러 부족한 수치다.

관련 업계에서는 야후의 부진이 페이스북과의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야후는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서 페이스북과 경쟁 중이다. 페이스북은 지난해에 비해 클릭당과금(CPC) 상품 매출이 약 74% 늘어나는 등 광고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에는 야후를 제치고 온라인 광고 시장 1위 자리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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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바츠 야후 CEO는 이번 부진에 대해 “경쟁자들의 선전 때문이나 경제 상황 때문이 아니다”며 “세일즈팀 내부의 중대한 재정비 결과”라고 말했다.

조직 재정비에 대해서는 세일즈팀 인원이 충분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세일즈팀은 경험이 많은 사람들로 구성됐다”며 “향후 이들과 야후의 판매 전략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