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LCD TV 수요 부진 속 생산량 줄었다

일반입력 :2011/07/12 17:07    수정: 2011/07/12 17:13

송주영 기자

LCD TV가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그러나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만큼은 매월마다 양산 물량은 전월 대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연말 크리스마스 등 대목이 기다리고 있다.

11일 디스플레이서치는 16개 TV 제조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통해 오는 3분기 돌아오는 연말 시즌을 맞아 양산 물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LCD TV 제조사 양산 물량 전망치가 1천440만대라면 다음달에는 1천690만대, 9월에는 1천940만대로 꾸준히 증가한다.

같은 기간 LCD TV 생산 하청을 맡은 OEM, OEM 업체 생산 물량도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난다. OEM, ODM 업체 양산 물량은 이번달 390만대, 다음달 470만대, 9월 540만대로 추산됐다. 조사에 따르면 반면 지난 5월 LCD TV 제조사들은 생산 물량을 목표치 대비 10%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시장인 서유럽, 북미 지역 판매가 기대 이하 수준인 것이 원인이다.

올해 TV 업체는 재고위험을 줄이고 공급망을 조절하기 위해 대부분 TV 업체가 제품 양산 계획을 수립하는 데 신중해졌다. LCD TV 분야에서 대형 시장으로 부각된 중국 TV 제조사까지 예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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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서치 데보라 양 이사는 “LCD TV 수요 성장률이 느려 하반기 업체간 치열한 시장 점유율 경쟁 속에 저가 모델, 가격을 낮춘 마케팅 전략 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이사는 “LCD TV 제조사는 양산 계획 수립은 하반기에도 여전히 신중할 것”이라며 “이들 업체는 개발도상국에서의 낮은 판매, 서유럽에서의 재고 처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