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부산에 최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세운다

일반입력 :2011/06/28 09:15    수정: 2011/06/28 13:25

김효정 기자

종합 IT서비스 기업 LG CNS와 부산광역시는 28일 부산시청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김대훈 LG CNS 사장과 유수근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허브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협력해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이 프로젝트를 통해 LG CNS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내 미음지구 3만8천610㎡(1만1천700평)의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인 연면적 13만3천㎡(4만평)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1차 사업에서는 연면적 2만3천㎡(7천평), 수전전력 4만KVA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우선 구축하며, 이를 환산하면 서버 7만2천대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글로벌 데이터센터가 탄생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IT기업이 공조해 부산시를 글로벌 IT 허브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는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클라우드 정책 5대 과제'의 하나인 '글로벌 IT 허브'로써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육성하겠다는 정책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지식경제부는 부산 미음지구에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단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행정적, 재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국제 해저케이블의 90% 이상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제 1 관문으로, 일본과는 최단거리(250km)의 전용 해저케이블이 위치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미음지구는 부산신항, 김해공항과도 인접해 접근성을 갖춘 데이터센터 육성단지다. 또한 부산시는 지진대인 일본과 대만의 글로벌 네트워크 우회경로로써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안전지대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이러한 부산시의 입지조건을 눈여겨 본 이베이(eBay)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아시아 데이터센터를 부산에 구축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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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부산데이터센터는 2012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LG CNS와 부산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기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강자인 홍콩,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일본 기업과 글로벌 인터넷 기업을 비롯한 국내외 고객들에게 클라우드 서비스와 재난복구 서비스 등 IT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LG CNS 부산데이터센터는 LG CNS의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과 부산이 가진 천혜의 입지조건을 바탕으로 명실공히 대한민국 국가대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IT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내는 물론, 글로벌 기업에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