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KBS, 스카이라이프 언급 왜?

일반입력 :2011/06/17 16:05    수정: 2011/06/18 15:45

정현정 기자

김인규 KBS 사장이 절대난시청 지역 해소를 위한 ‘구원투수’로 KT스카이라이프를 치켜세웠다. 곧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는 제주도에서도 위성방송을 활용해 난시청을 해소한다는 설명이다.

김인규 KBS 사장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난시청해소 방통위-방송사 공동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절대난시청 해소 방안 지자체·위성방송사와 함께 추진하는 절대난시청 해소사업을 소개했다.

한 지역민방 대표가 “강원지역은 산악지대가 대부분이어서 난시청 해소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하자 김인규 사장은 “산간지역과 도서지역 등에서 스카이라이프 셋톱박스를 활용하면 돈을 많이 안 들이고도 난시청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KBS와 강원도는 도내 1700여 가구의 난시청 해소를 위해 지상파와 공공채널 등 8개 채널을 위성방송을 통해 제공하는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했다.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KBS는 ‘디지털시청 100% 재단’이 발족하고 스카이라이프와 공동으로 지리적 특성상 중계기 설치나 유선방송 설비 구축이 힘든 농어촌·도서·벽지 등 절대난시청 지역에서 위성방송을 활용한 난시청 해소 사업을 추진해왔다.

절대난시청 절대난시청가구에 위성수신설비를 설치해주고 난시청해소용 패키지인 지상파 채널(KBS1·2, EBS, MBC, 지역방송)과 공공채널(KTV, OUN, 국회방송)을 특별 편성해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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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간이중계소를 설치하더라도 지형적 특성으로 약 53만 세대가 난시청세대로 남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디지털 난시청세대의 경우 지상파 중계기로는 난시청 해소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위성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BS는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9일 오후 2시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앞두고 있는 제주도에서도 난시청 해소를 위한 공동사업 협약식을 맺고 난시청 가구 500세대를 대상으로 위성방송 셋톱박스를 보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