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난시청 1만세대에 위성수신기 무료 보급

일반입력 :2009/09/11 11:45    수정: 2009/09/11 13:35

이설영 기자

올해 말까지 절대난시청 가구 1만여 세대에게 위성수신기가 무료로 보급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디지털전환을 앞두고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가구를 대상으로 이같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은 11일 오전 11시, 전라북도 진안군 내송마을에서 열린 '디지털TV 공시청시설 개통식'에 참석했다.

내송마을 디지털TV 공시청시설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날로그 공시청시설을 디지털방송용 안테나, 방송설비로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앞으로 내송마을 전체 34 가구는 디지털 TV방송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진안군은 산악 지형으로 방송전파 수신장애가 많아 아날로그방송 마을공시청시설을 20여개소나 운영하는 난시청이 많은 지역이다.

김완주 전북지사, 송영선 진안군수, 이병순 KBS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개최된 개통식에서

최시중 위원장은 방송은 국민 누구나 공평하게 누려야하는 문화혜택으로, 2012년 디지털전환을 앞두고 KBS와 함께 난시청해소와 디지털방송 수신환경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년말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운 절대난시청 가구 1만여 세대에게 위성수신기를 무료로 보급하고, 앞으로 2~3년 내에 전국에 있는 아날로그 마을공시청시설은 모두 디지털시설로 교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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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난시청 해소를 위하여 그동안 산간벽지, 농어촌 마을에 설치한 아날로그 TV방송의 공시청시설은 모두 506개소이다.

한편, 최 위원장은 이날 디지털TV 공시청시설 개통식에 앞서, 진안군 안천면 중리마을 절대난시청가구 위성수신기 무료 설치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마을주민 가정을 직접 방문(2가구)하여 기념품을 전달하고 TV시청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