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필수 아이템 '방수 카메라' 어때요?

일반입력 :2011/06/08 11:47    수정: 2011/06/14 14:45

남혜현 기자

남는 건 역시 사진 뿐…

최장 8박 9일의 여름 휴가. 아무리 신나게 놀아도 돌아오면, 그 순간이 아득하게 멀게 느껴지기 마련. 돌아와서 남는 건 사진 밖에 없다는 것은 휴가철 불변의 진리다.

특히 바다나 강으로 휴가를 떠날때 꼭 챙겨야 할 IT기기 1순위가 방수 카메라인 이유다. 물속에서 즐겁게 노는 연인과 가족, 친구의 모습을 담고 싶지만 일반 카메라로는 어림도 없는 일. 최근들어 '몇 미터까지 방수가 된다'는 카메라 업계의 경쟁도 바로 소비자들의 이런 심리를 겨냥했다.

경쟁상품이 많아지면서 이제는 촬영이 가능한 수심 깊이만큼, 특화된 기능으로 개성을 드러내야 하는게 카메라 업계의 숙제가 됐다.

코닥이 선보인 '이지쉐어 스포츠 C123'은 외관 디자인부터 특화 기능까지 소비자들의 개성 표출 요구를 반영한 제품이다.

손바닥 보다 작은 크기에 붉은색과 흰색 두 가지 색상을 채택, 마치 장난감 같은 인상으로 귀여움을 강조했다. 가로 길이 2.6인치 정도로 손에 감기는 그립감을 살렸으며, 무게는 175그램(g)까지 줄여 휴대성까지 챙겼다.

방수 카메라인 만큼 기본적으로 물속 3미터(m)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여름철 해변가는 모래사장서 사진을 찍는 경우를 대비해 방진 기능도 함께 갖췄다.

물속에서 1천200만 화소 정지화면과, 30프레임 DVD급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2.4인치 LCD 창에 버튼으로 조작하는 인터페이스로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했다.

아울러 최대 20명까지 지인의 얼굴을 기억하는 '얼굴인지 기능'을 추가했다. 자주 촬영하는 인물이 화면에 들어오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할 뿐만 아니라 후에 촬영된 사진을 자동으로 인물에 따라 분류하기도 한다.

한 번 촬영에 5명까지 얼굴을 인식, 인물에 초점을 둔 화사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지인의 얼굴이 나온 사진의 경우 네임태그와 함께 얼굴을 등록하면 알아서 분류되기 때문에 사진관리가 쉬운 편이다.

C123은 촬영한 사진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기에도 편리하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3단계로 사진과 영상 등록을 간편하게 만들었다.

카메라를 PC와 유선으로 연결한 후, '쉐어버튼'을 눌러 공유할 서비스를 선택하면 곧바로 콘텐츠를 SNS에 등록된다. 별도로 사진 크기를 줄이는 과정이 필요 없어 콘텐츠를 전송하는 데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외부 환경이 자기 마음대로 제어가 안되는 휴가지 상황을 고려, 역광이나 야경, 어두운 실내같은 상황에서 최적의 촬영법을 지원하는 스마트캡처 기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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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인 이지웨어 소프트웨어 기능으로 사진 편집과 공유를 간편하다. 전원 공급에는 AA배터리 2개가 들어간다. 전용 배터리에 비해 불편할 수도 있지만 휴가지에서 배터리 구하기가 매우 편리하다. 5배 디지털 줌을 지원하며 초점거리는 35밀리미터(mm)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방수카메라를 찾는 소비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계절 스포츠가 유행하면서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까지 두루두루 사랑 받는 제품라고 말했다.